빨가면 빨간거고,
하야면 하얀거고,
좋음 좋은거고,
싫음 싫은거고,
차든지 뜨겁든지,
늘 그래왔던 나_
사무실에서 커피 한잔을 내리다_
떠오르는 기억에 잠시 정신이 혼미하다.
윤리대로 산다는 것,
법대로 산다는 것,
그 영역을 넘어서는 신앙안에서 나는 언제나 그렇듯 혼란스럽다.
소소한 삶의 한 영역에서부터,
깊은 내면의 것들까지,
나를 자유케 할 수 있는 것은
말씀가운데 허락되어진 환경들가운데 누리고 채우는 것들이겠지.
문득 미안해진다.
나 때문이야..
왜,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은 늘 공존하는 걸까?
아침이 해맑다.
그리고 평화롭다.
그리고 나는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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