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먹하다 며칠째..
올게 온 것인가.. 싶은 생각도 문득 들었었지만 괜찮을거라고,
이정도에 내가 흔들리면 안되는거라고 스스로 타일러 본다.
힘에 부치는 것은 물리적인 그너머의 것임을 안다.
물리적인 그 어떤 것들이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세상의 내 마음과 영혼을 지배하는 것들임을 알기에..
누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기에 더 없이 두려운 것인지도 모른다.
유독 관계에 있어서 불편함을 참아내지 못하는 내가..
이 순간순간을 참아내고 있다는 것에 놀랍기도 하고,
참아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배려이라고 생각하는 지금
그저 참고 또 참으며 삼키고 기도하는 것 말고는 무엇이랴.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그저 스치는 것도 힘에 겹고 부친 날들..
그런 날들의 연속
가슴이 먹먹하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두려움이 스물스물 넘어 들어온다.
문득 싶어졌나 싶어 돌아보지 않으면 온통 그 어두움의 그림자가 나를 엎어버릴 것만 같아 두렵다.
언제인지 기억도 못할 만큼 오래전의 경험이기에,
낯설다.
나의 아버지가 계신데..
나의 아버지가 나를 지키시는데,
이러면 안된다.
아버지보다 더 귀한 것도,
어버지보다 더 두려운 것도 있어서는 안된다.
그 또한 죄인 것이다.
지혜를 구하고..
잘 이겨내자.
그래야만 한다.
꼭 그래야만 한다.
살다보면..
그런날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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