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숙소에서 나와 Renfe역에서 검색대를 한번 거쳐 타게된 렌페, 그리고 도착한 말라가, 아직은 어둑어둑한 아침의 스페인..
호텔에 짐을 마티고 말라가 돌아다니다가 스케줄을 재조정하기로 한다. 토요일이었기 때문_
미하스에 다녀오리라 마음을 먹고 느긋하게 테라스에서 점심도 먹고 엽서도 쓰고.. 그리고 찾아간 터미널_
허걱! 인포에서 잘못된 정보를 준 것, 미하스를 갈 수가 없었다. 결국 네르하로 경로 수정하기.
미하스는 주일에는 버스가 없고, 토요일은 버스 시간이 엄하게 걸려 있어 다녀오는게 무리였다.
우여곡절끝에 결정한 네르하 행.. 햇살을 온몸으로 받고 말라가에서 처음 찾은 네르하, 그 길에 오른다. 가는 길에 만나는 경관도 예술이다.
마을 끝에는 지중해 바다가 펼쳐져 있다. 이런..
재미있는 사인을 발견_
말, 사람, 오토바이나 자전거 쯤 되려나? ㅎㅎ 재미있는건 말.. ^^
버스로 한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있는 네르하, 가는길에 해변가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네르하가 점점 가까워 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해변가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중해의 특권을 맘껏 누리고 있었다.
네르하는 꾸미지 않은 소박한 스페인의 휴양지라 불리는 곳으로 푸른 지중해가 아주 시원하게 펼쳐진 곳이다. 버스 정류장에서는 당췌 뭘 찾아보기 힘든 곳, 지도없이는 고민스러운 곳.. 사람들에게 지중해의 전망을 구경할 수 있는 발콘 데 에우로파(Balcon de Europa)를 물어 찾아갔다. 바로 유럽의 발코니, 1885년에 알폰소 11세(누군지 구글링해보시길.. ㅋㅋ)가 여기서 지중해의 전망을 보고 감탄하며 지은 이름이란다. 절별과 하얀 집, 그리고 푸르른 바다..
버스시간 맞추기엔 너무 빠듯한 일정.. 네르하와 프리힐리아나를 함께 둘러보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네르하 골목 골목을 다 뒤지고 다닐 엄두가 나지 않는다. 결국 론다에서 탔던 소코트랜 비슷한 관람차 같은걸 타고 동네를 한바퀴 훑어본다. 그리고 지리를 좀 익힌 후에 원하는 곳만 돌아다니기 성공! ^^
프리힐리아나 가는 버스는 오후 7시에 있다. 열심히 네르하 골목 뒤지기..
어디서나 유쾌한 스페인 사람들, 그 여유가 미소에 그대로 묻어난다. 그 여유로움이 넘넘 좋다. 덩달아 기분 좋아지는거.. ^^
그리고 드디어 만난 유럽의 발코니_
그리고 유럽의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해변과 절벽위의 새 하얀 집들이 그야말로 예술이다. 감동적인 절경에 넋을 잃고 멍하니 한참을 그렇게 있었던가보다.
절대 불변의 법칙중 하나.. 익숙해 질 쯤이면 반드시 그 곳을 떠나야 순간이 왔다는 것이다.
하나같이 미로 같았던 네르하도 한바퀴 돌고나니 골목들이 눈에 들어왔다.
스페인에서는 참 자연스럽고 잘 어울리고 사랑스러운 커플들을 유독 많이 볼 수 있었다. 혼자 여행보다 둘이 더 좋을거란 생각을 처음 하게 해준 곳..
그랬다. 그들은 참 사랑스러웠고, 그들은 행복해 보였다. 그렇게.. 그곳에서 나는 나를 한참이나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한다. 그래.. 혼자보다는 둘이야..
네르하에서의 짧은 시간.. 시간이 너무 없어서 조금은 마음이 급하기도 했던 순간들이 이제서야 떠오른다. 하지만 문득 문득 내 종종 걸음을 멈추게 해주던 많은 풍경들이 고스란히 마음에 남아 있어 행복하다.
언제나 그렇듯 여행의 여운은 생각보다 그 약효가 강하다. 유통기한도 긴 편이어서 좋다. 그래서 또 행복하다.
그리고.. 그리워진다. 다시.. 또 다시 그렇게 그리워 진다.
호텔에 짐을 마티고 말라가 돌아다니다가 스케줄을 재조정하기로 한다. 토요일이었기 때문_
미하스에 다녀오리라 마음을 먹고 느긋하게 테라스에서 점심도 먹고 엽서도 쓰고.. 그리고 찾아간 터미널_
허걱! 인포에서 잘못된 정보를 준 것, 미하스를 갈 수가 없었다. 결국 네르하로 경로 수정하기.
미하스는 주일에는 버스가 없고, 토요일은 버스 시간이 엄하게 걸려 있어 다녀오는게 무리였다.
우여곡절끝에 결정한 네르하 행.. 햇살을 온몸으로 받고 말라가에서 처음 찾은 네르하, 그 길에 오른다. 가는 길에 만나는 경관도 예술이다.
마을 끝에는 지중해 바다가 펼쳐져 있다. 이런..
재미있는 사인을 발견_
말, 사람, 오토바이나 자전거 쯤 되려나? ㅎㅎ 재미있는건 말.. ^^
버스로 한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있는 네르하, 가는길에 해변가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네르하가 점점 가까워 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해변가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중해의 특권을 맘껏 누리고 있었다.
네르하는 꾸미지 않은 소박한 스페인의 휴양지라 불리는 곳으로 푸른 지중해가 아주 시원하게 펼쳐진 곳이다. 버스 정류장에서는 당췌 뭘 찾아보기 힘든 곳, 지도없이는 고민스러운 곳.. 사람들에게 지중해의 전망을 구경할 수 있는 발콘 데 에우로파(Balcon de Europa)를 물어 찾아갔다. 바로 유럽의 발코니, 1885년에 알폰소 11세(누군지 구글링해보시길.. ㅋㅋ)가 여기서 지중해의 전망을 보고 감탄하며 지은 이름이란다. 절별과 하얀 집, 그리고 푸르른 바다..
버스시간 맞추기엔 너무 빠듯한 일정.. 네르하와 프리힐리아나를 함께 둘러보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네르하 골목 골목을 다 뒤지고 다닐 엄두가 나지 않는다. 결국 론다에서 탔던 소코트랜 비슷한 관람차 같은걸 타고 동네를 한바퀴 훑어본다. 그리고 지리를 좀 익힌 후에 원하는 곳만 돌아다니기 성공! ^^
프리힐리아나 가는 버스는 오후 7시에 있다. 열심히 네르하 골목 뒤지기..
어디서나 유쾌한 스페인 사람들, 그 여유가 미소에 그대로 묻어난다. 그 여유로움이 넘넘 좋다. 덩달아 기분 좋아지는거.. ^^
그리고 드디어 만난 유럽의 발코니_
그리고 유럽의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해변과 절벽위의 새 하얀 집들이 그야말로 예술이다. 감동적인 절경에 넋을 잃고 멍하니 한참을 그렇게 있었던가보다.
절대 불변의 법칙중 하나.. 익숙해 질 쯤이면 반드시 그 곳을 떠나야 순간이 왔다는 것이다.
하나같이 미로 같았던 네르하도 한바퀴 돌고나니 골목들이 눈에 들어왔다.
스페인에서는 참 자연스럽고 잘 어울리고 사랑스러운 커플들을 유독 많이 볼 수 있었다. 혼자 여행보다 둘이 더 좋을거란 생각을 처음 하게 해준 곳..
그랬다. 그들은 참 사랑스러웠고, 그들은 행복해 보였다. 그렇게.. 그곳에서 나는 나를 한참이나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한다. 그래.. 혼자보다는 둘이야..
네르하에서의 짧은 시간.. 시간이 너무 없어서 조금은 마음이 급하기도 했던 순간들이 이제서야 떠오른다. 하지만 문득 문득 내 종종 걸음을 멈추게 해주던 많은 풍경들이 고스란히 마음에 남아 있어 행복하다.
언제나 그렇듯 여행의 여운은 생각보다 그 약효가 강하다. 유통기한도 긴 편이어서 좋다. 그래서 또 행복하다.
그리고.. 그리워진다. 다시.. 또 다시 그렇게 그리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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