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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비야_



비가 내린다.
장마라고 한다.
어느덧.. 와야할 것이 와버린 순간이다.
그래.. 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와야 하는 것들..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때가되면 와야 하고, 또 것이 지나가야만 다음에 와야할 것이 제때 찾아올 수 있는 것이다.
죽도록 아파야 새로운 기쁨을 만끽할 수 있듯이, 비야 내려라.. 펑펑 쏟아 부어라.
그렇게 쏟아붓고 더러운 것들도 좀 씻어내주렴.. 더러운 것들을 다 씻어내고나면 조금은 비워지지 않겠니.. 조금은 더 깨끗해 지지 않겠니..
그러니.. 비야.. 내려라.. 시원하게.. 그래.. 펑펑.. 쏟아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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