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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유치찬란한 사랑타령_

"예나 너는 어떤 사람 만나고 싶어?"_라고 물었을 때
나는 거침없이 "가장 유치하게 나랑 잘 놀 수 있는 사람" _이라고 대답했던 나..란 사람..
그래.. 난 그렇다.
정말 가장 나 답게, 아무 거리낌 없이 편하게 유치찬란의 그 밑 바닥까지 가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그간 참 많은 사랑타령 드라마를 봤지만, 이번처럼 정말 내가 완벽하게 꿈꾸던 그 사랑타령 드라마는 첨이다.

독고진의 유치함이 정말 초딩스럽다 못해 유딩스러워서.. 넘 좋다. 난 그런 유치함이 좋다. 자기 감정에 정말 충실하고, 진심으로 그 감정에 대해 가장 솔직하게 반응하는 그 모습이 나는 참 좋다. 좀 유치하면 어때.. 사람이니까, 감정이 있는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는거 아니던가..

매번 즐겁게만 해주다가, 어제 그제는 폭풍 눈물 쏟게 만들었던 독고진가 구애정의 절절함이 나는 또 좋았다. 잠시 구애정이 되어 본다. 누군가를 내가 사랑하게 되면.. 나는 구애정만큼 독고진을 지켜줄 수 있을까.. 하고..
그리고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나 이사람 좋아하는건지 아닌지 모르겠어.."
"언니가 고민하는거면.. 아닌 것 같아요. 언니는 누군가를 좋아하면 정말 다르니까"
그랬다. 나는 누군가를 가슴에 담으면 늘 감추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다. 누군가가 마음에 담겨지면 그 순간 순간들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서 감추지를 못한다. 구애정의 상황이라면.. 나도 구애정처럼 했을 것 같다.
그래..
나도 참.. 많이 유치한 사람이다.
가슴 절절하게 내 가슴을 새까맣게 태우고, 나를 버려서라도 지킬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 그거다.

때로는 유치하게, 때론 감미롭게, 때론 가슴이 저며드는 그런 사랑이.. 진짜 사랑이다. 적어도 사랑에서만큼은 타협하고 싶지 않다. 절대로.. 유치하고 또 유치해도 괜찮다. 유치찬란한 사랑타령.. 그게 뭐 어떼서..
폼잡고 아닌데 그런척, 그런데 아닌척.. 그런것 보다는, 유치해서 너무 더 소중한.. 그런 사랑..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거..
그래.. 뭐.. 유치찬란한 사랑타령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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