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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스페인 (31)
기꺼이 하는일엔 행운이 따르죠_
걷고 싶은 날_ 잘 걷지도 못하면서, 조금 걷다보면 다리 아프다고 금새 주저앉고 말면서.. 그러면서도 걷는게 좋은 걸보면, 나도 참 고집스럽고, 무던하고, 또 고집스럽고, 그리고 무던한.. 그런 사람인가 보다. 움푹 솟아난 곳에 아찔한 절벽이 자리한 가옥들이 참 로맨틱하다. 아무래도 올해 내 최고의 키워드는 로맨틱이 아닐까 싶다. 그리운 시절들이 있는 것은, 감사해야 할 일인 것이다. 시야를 시커멓게 태워버릴 만큼 뜨거운 햇살이 곱다. 걷고 싶다. 골목 골목.. 계단 계단.. 발자욱 하나 하나에 힘을 실어, 그 자욱 하나 하나에 의미를 실어, 그렇게 남기는 족적은 뜨거운 태양에 녹아지겠지만, 바람에 담겨진 숨결만큼은 어딘가에 머물어 주겠지.. 다시금 그곳에서 다시 만나, 그 곳을 걸을 때, 잊기 전에, ..
무더웠다. 무덥다기보다는 정말 뜨거웠다. 그 뜨거운 날들을 나는 삼키고 또 삼키며 골목 골목을 걸었던가 보다. 심심할 법도 한데, 참으로 씩씩하게도 잘 걸었던 그 시간들이 심통나게 그립다. 누구든 눈만 마주치면 인사를 할 수 있었던 곳, 새 하얀 치아를 맘껏 드러내며 인사하던 그곳에서의 열린 마음이 그리운게다. 으르렁 거리는 삶에 지쳐 있는 것은 한국 만은 아닐텐데, 그것은 어쩌면, 낯선이들에게만 선사하는 낯선이들만의 선물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이러든 저러든, 어쨌든 나는 그곳에서 완벽하게 낯선 이방인 이었으므로, 그것이 무엇이든 그들의 고마운 마음을 고스란히 거절한번도 없이 받아들였다. 낯선 곳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는 한국에서도 머물러 바라보지 못했던 드레스르 멀건하게 서서 바라보았다. 나도 ..
쉬운 삶의 감초같은 스토리들은 아무 생각없이 지나쳐 버리기 쉬운 것들로 부터 온다. 특별해 보이지 않은 것들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무것도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이는 것들. 일상에 고스란히 녹아 있어 그 경계마저 모호한 조각 조각들. 그 조각들이 하나 둘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비로서 그때서야 보이게 되는 이야기들_ 삶의 조각들을 찾아 하나하나 그 조각들을 맞춰갈때. 삶은 더욱 특별해 진다.
한사람, 한사람. 우리는 각자 참 아름답게 고귀하게 그리고 특별하게 태어났죠. 주어진 각자의 환경에서 우리는 바른 것들을 보고 배워야 한다고 배웠죠. 그렇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왜 자꾸만 같은 자리를 멤돌고 있는 것 같은걸까요?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문득 뒤를 돌아보면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수가 없죠. 그리고 어디로 가야할 지 알 수가 없죠. 문득 어딘가에 갖혀 있는 것만 같죠. 조금만 더. 저 담을 넘으면 새로운 세상이 나를 향해 방긋 웃어줄 것만 같아요. 하지만 나를 기다리는 세상은 그렇게 쉽게 답을 보여주지 않아요. 내가 뭘 잘못한건 아닐까? 하고 문득 생각도 해봐요. 문득 외롭다고 생각이 들어요. 나는 왜이렇게 이상한거지? 왜 나만 다른거지? 하고 생각을 하기..
내맘대로 추억하기 ^^* 스페인의 시간들이 문득 그리워지는 밤. 그래서 무작정 끄집어낸 몇 장의 사진들을 보며, 그 순간을 다시금 담아보는 시간. 지금의 내 모습이 좋다. 집중해서 일하고, 여유있게 일하고, 재미있게 일하고, 즐거운 상상하며, 새로운 기대와, 새로운 계획들, 그 안에서 나는 꼬물락 꼬물락 그렇게 움직이고 자라간다. 지중해 바다를 보고 마치 바닷 빛깔이 푸르단걸 처음인 듯 발견한 그날, 그 순간을 긴 호흡을 삼키며 되뇌어 본다. 소리가 궁금했지만, 소리가 날리 만무한 턴테이블. 하지만 몹시도 탐이났던.. 낯선땅에 낯익은 풍경이 들어온다. 하핫~ 그 많은 장 중에 내 눈에 훅~ 들어온 것은 참 착하게 걸려 있는 속옷들이었다. ^^ 어디서나 가장 좋은 것은 분명한 경계가 존재한다는 것. 그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