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_증도선물_
아빠 다치시고 단 한번도 나들이 한번 가지 못하셨던 헌신 그 자체의 엄마와, 자기 배 아파 낳은 딸보다 더 아들처럼 아끼던 사위가 고생하는 걸 가슴 죄며 더 아파하시던 울 외할머니와, 늘 어려울 때, 좋은 일 있을때 함께 해주던 둘째이모, 막내이모와, 아빠의 단짝 같았던 울 둘째 이모부와, 그리고 내 쌈닭 파트너 언니와 이렇게 일곱_ 우리는 먼 길에 올랐다. 아빠 돌아가시고, 회사가 풍지박산 나고나서 나 홀로 찾았던 섬 증도_ 난 그곳에서 소중한 또 하나의 가족을 만났고, 2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 그 섬을 찾았다. 그대로 였다. 유명해 지고난 후에 몇배의 사람들이 더 찾는 것 말고는.. 그대로 였다. 그 곳에 증도아빠 증도엄마가 전과 같이 반갑게 맞아주셨고, 간지 호룡이, 내숭 대룡이가 그대로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