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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WorkDiary_

제일 싫어하는 작업

음향 시스템 디자인을 할때 참 많은 작업들이 이루어 져야 합니다.
건축도면을 CAD프로그램에 불러들여서 일단 기본 시스템 구성안을 잡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시스템의 위치와 시그널이 날라가는 경로와 부품들이 설치되는 자리까지 정확하게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제안서 작업도 하게 되고, PT용 작업도 별도로 해줘야 하며,
내역도 잡아줘야 합니다.
물량 산물은 기본이구요.
그리고 또하나...
이놈의 시뮬레이션이라는게 있습니다.
가상공간에 스피커를 달아놓고 모의 실험을 하는 것이지요.

시뮬레이션 개발자가 말하는 사항들을 준수할 경우,
제법 신뢰할 만한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제조건을 모두 적용시켰을 경우이지요.
하지만 전제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야말로 모의 실험인데, 주어진 데이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지요.

예전에는 시뮬레이션이라고 하면 뭐 대단한거라고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뮬레이션... 이라고 하면,
일단 이맛살부터 찌푸려집니다.
제일 쓰잘데기 없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는게 바로 시뮬레이션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쓰잘데기 없는 작업이라는 것은
'진정한 데이터'를 얻기위한 작업이 아닌
'페이퍼 워킹'을 위한 작업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시간낭비에 인력낭비, 그리고 자본 낭비인게지요.
그래서 저는 시뮬레이션을 요구하는 분들에게 일단은 여쭤봅니다.
어떤 결과물을 원하시냐고 말이죠.
진정한 예측치를 알고싶어 하시는지, 아니면 그저 보여주기 위한 데이터를 원하시는지...
그리고 아주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시뮬레이션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어제...
그러니까 오늘 새벽까지 작업을 해야했던 프로잭트...
겨우 새벽에 끝내고 오늘 미팅 다녀온 곳은 시뮬... 들어가야 했었죠!
어쩔 수 없는...
아~ 정말이지,
저런 작업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시뮬부탁하실때말예요!
제발 데이터좀 제대로 제공해 주시고 요구해주세요! 네!!!
소리사랑 (2005-04-15 22:11:30)
며칠 째 새벽에 들어가 정상 출근을 하니 이제 죽을 것 같다.
얼마 못살려나보다!
오늘은 이만 자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가서 눈좀 달래줘야겠다! ㅠ.ㅠ
눈이 M이 되었다! >.<
mlee1 (2005-04-16 16:17:44)
예나씨 어떤 Subject으로 다음 글이 올라올까 하고 기다렸는데, 제일 싫어하는 작업, 눈에 안보여도 일을 많이 해서 정말 피곤해 보입니다. 저도 일을 많이 해서 잘 알아요, 25세에서 40까지 무지하게 일 많이 했어요, 지금은 경험으로 다 알아서 하지요,
"제발 데이터 좀 제대로 제공해 주시고 요구해 주세요!"
제도 원하는 게 데이터입니다, 뭔 데이터를 만들고 얻어놓고 사운드 엔지니어 혹은 문제를 Analyze하는 이와 어떻게 해답을 찾는 가 인데요, 저는 요즈음 데이터를 모으려고 생각은 몰두하는데 잘 안되네요. 아 찬양팀과의 관계 개선으로 시작한 일은 잘 되고 있구요, 오늘도 늦게 까지 금요일 오후를 지난 번에 일하던 이가 하나도 안해놓은 Routing을 하려고 Jungle같은 음향장비를 이곳저곳 케이블 따라 가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Routing 도면을 그리고 이 Routing이 가장 적합한 방법인가를 찾아야 겠고 시간이 나면 자꾸 예배당 안에서 설교테입, 찬양, 특송을 들으므로 귀를 트이게 하는 일도 합니다. 우선 새 Speaker와 Amplifiers가 들어가기 전에 현 갖이고 있는 것으로 느낌을 잘 가지려고 합니다. 저도 AutoCad으로 요즈음은 교회본당을 그리는데 예나씨는 시뮬레이션을 한다는데 우선 흥미도 가는군요.
우리는 다음 주에 월요일 화요일에 Las Vegas에서 열리는 장비 쇼 NAB에 참석하러 갑니다. 구경이나 실컷 하려고 하고 세상 음향, 미디어 장비가 변화하는 걸 가서 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4시간 운전하고 가면 되니까요. 여하튼 데이터는 뭔가요.
현미니 (2005-04-17 16:10:45)
많은 업무에 치이고 계시네여.
푹 쉬실 시간도 있어야 하는데..
찜질방 한번 가심이....
쿨럭...
소리사랑 (2005-04-17 18:56:25)
찜질방도 괜찮겠군요! ^^
mlee1님, 움... NAB다녀오시면 그곳 이야기좀 나눠주세요! ^^ 궁금해요~
가보고 싶으나, 이 언어장벽과 막대한 비용에... ^^; 엄두를 못내지요!
움, 찬양팀과 호전이 되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되어서 참 기뻐요! ^^

2005-04-15 21:01:05, 소리사랑ver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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