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나 신실하셨던 주님을 더듬더듬 기억해 본다. 기억 너머에 숱한 조각들이 여기 저기 널려 있는 흔적들.
그 조각 하나하나에 하나님의 흔적이 베어있다.
# 엄마가 다치시고, 동생이 갑자기 디스크가 터져서 병원에 입원하고, 둘째 조카가 고열로 언니 형부가 고생하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병원을 오가며 회사 업무를 보내는게 쉽지 않다. 문득 문득 "하나님 저 힘들어요.." 하고 궁시렁 거리기도 하지만, 이 시간들이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특별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 견디기에 벅차지는 않다. 힘이 든건 사실이지만, 기꺼이 감당하게 하시는 주님과 함께 걷기에 감사하다.
# 어느덧, 5년의 세월이 흘렀다. 다음주면 SPC가 5살이 된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다.
내일을 가늠할 수 없던 그 상황속에서, 주님은 때론 빛으로, 때론 바람으로, 때론 등불로 나를 인도 해 주셨다.
앞이 보이지 않는 그 순간에 내 손을 잡아 이끌어 주셨고,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내주셨다. 그리고 그 길로 걷게 하셨다.
돌아보니 은혜뿐..
총판은 커녕 대리점도 없이, 유통도 없이.. 고객을 차등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면 성장해 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고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마음. 공평하게 땀흘리는자가 거둬야 하는거라는 그 마음. 그래서 참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누군가는 얼마나 가는지 두고 보자고도 했고, 고상한척 한다며 흘겨 보기도 했다. 그러나 누군가는 "그래 너희라면 할 수 있을거"라며 응원을 해 주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 그리고 주님이 주신 긍휼과 사랑의 마음이 있었기에, 나는 두렵지 않았다.
그리고 자그마치 우리는 5년을 달려왔다.
앞으로의 길은 알 수 없지만, 주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 붙들고 담대하게 걸으려 한다. 앞이 보이지 않아도 믿음으로 걷는 믿음, 폭풍 속에서 물위를 걷는 용기. 그것은 단순한 용기도 광기도 아닌 믿음이다.
주님을 온전히, 완전히 신뢰하고 그분의 인도하심 따라서 나는 힘을 낼 것이다. 언제나처럼_
# 지나온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울컥울컥_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토닥토닥.
그리고 늘 나를 우리를 믿어준 소중한 사람들에게 꾸벅꾸벅_
늘 겸손하게. 고마운 마음은 가슴에 킵_
늘 황기차게. 미안한 마음은 머리에 킵_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지혜로운 자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더 엎드려져 섬김의 본을 보여주신 주님을 바라보자.
# 축복의 통로로 써 주실 것을 약속하신 주님.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사랑하고 섬기라고 하신 주님.
그래서 맡겨주신 SPC가 주님의 방식대로, 주님의 마음 따라 건강하게 또 새로운 길을 걸어가게 되기를 기도하며 기대한다.
단 한 순간도 안전한 곳에 있어본 적 없었지만, 단 한 순간도 위태롭지 않았던 지난 5년_
주님의 언약을 믿고 오늘도 나는 믿음의 걸음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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