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녀가 웃잖아_/Born by Heart

모함마드에게_

보고싶은 모함마드에게,

안녕 모함마드! 잘 지냈니? 지난번에 데이빗 선생님께서 사진을 보내주셔서 네 사진을 봤단다! 많이 자랐더구나! ^^* 맑은 모습 그대로여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

이곳 한국은 이제 봄이왔는데 아직은 이른 아침과 밤에는 쌀쌀한 날씨야. 다음주정도면 이곳에 꽃이 만개할거라는구나. 벌써부터 설레고 있어.

모하메드라고 불렀었는데, 선생님께서 모함마드라고 적어 두신걸 보고.. 내가 잘못 알고 있었나보다 했어. 이름을 정확하게 부르는건 참 의미있고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 누나의 이름은 예나야. 한글이 다른 언어와 다른 독특한 특성이 있는데 예나라는 이름의 뜻을 풀이하면 예수님 나라, 예수님을 나타내는 삶, 뭐 이렇게도 해석이 된단다. 물론 한국에서는 조상들이 한문을 사용하셨기 때문에 한자의 의미도 담고 있는데 신기한 것은 그 의미대로 삶이 열리고 있다는거지. 참 재미있지!? 요즘은 특히 더 이름대로 살아내고 싶은 마음이 많아. 모함마드는 어떤 뜻을 담고 있을까 궁금하구나. 그리고 의미를 스스로 이름에 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누나는 요즘 새벽기도에 매일 가고 있어. 출장을 가거나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새벽기도에 가고 있는데 모함마드의 이름을 적어두고 기도하고 있어. 모함마드의 꿈이 궁금하구나. 그리고 함께 기도하고 싶은게 있다면 알려주겠니?

얼른 중동의 상황이 좋아져서 너와 네 가족들을 만나러 가고싶구나. 올해 언젠가 너와 가족들을 만나러 갈 수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겠니?

 

동생들 잘 돌보고 가족들을 사랑하는 것은 세상 그 어떤 것보다 가치있는 것 같아. 하나님도 그런 모습을 기뻐하시고! 건강하렴. 다시 편지할게! ^^*

 

한국에서 예나누나

 

728x90

'그녀가 웃잖아_ > Born by Hear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녕 에말리나!, 안녕 메이비예!  (0) 2015.10.12
모하메드에게 보내는 첫번째 편지  (0) 2015.02.25
모하메드_아이스버킷챌린지  (0) 2014.09.05
201408_  (0) 2014.08.20
두번째 편지  (0) 2014.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