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말리나에게서 온 편지에는 방학 이야기와 직접 그린 파인애플과 소녀가 담겨있다.
6월과 12월에 방학이 있고 각 4주간 방학을 갖는다고 한다. 방학에는 주로 할머니, 할아버지를 방문하는 에말리나.
방학에 여행가는 것이 가장 좋다는 에말리나는 밥과 콩을 즐겨먹는다고 한다.
여행을 좋아하는 것은 나와 몹시도 비슷하다. 그래서 좋다.
아이의 여행의 여정이 어떤지는 알 수 없으나.. 여행을 좋아한다는 것이 그냥 좋다.
이번 방학동안 이모와 삼촌을 방문하고 싶다고 했는데, 잘 다녀왔는지, 삼촌과 이모를 만나고 왔는지 궁금하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한번도 만난적 없는 아이에게서 받는 편지,
사실 자주 불편할 때가 있다.
아이들 앉혀놓고,
"얘들아 후원자께 편지쓰자~"라고 하며 아이들을 괴롭히지는 않을까..
후원자가 한두명이라도 기쁘게 쓸 수도 있겠지만,
몇명이 된다면 아이들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아이들의 소식을 듣는 건 좋지만, 알 수 없는 우려가 늘 깔려 있는 것 같다.
조금은 자란 듯한 에말리나가 건강하게 주님안에서 건강하게 자라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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