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보다 더 잘생긴 울 큰아들 진이...
어제는 울 진이 생일이었다.
큰 말썽안부리고 잘 자라준 녀석들이 참 고맙다.
무뚝뚝한 누나한테 싫은 소리 잔뜩 들어가면서도
싫은내색 한번 안하고
늘 바쁜 누나 건강을 가장 먼저 챙기는 사랑스런 녀석.
장남이라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녀석,
인생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 하루하루 살아가며 온 몸으로 다 받아내면서도
언제 한번 크게 토해내지도 않는 녀석.
그런 진이의 생일이었다.
학업에, 아르바이트에
무엇하나 쉬운게 없고,
이런게 인생이란 말인가... 싶은 고달픈 날들의 연속이지만,
힘을 내고 또 내며
화이팅을 하는 그 마음이 대견하기도 아프기도 하다.
"진아! 누나가 많이 미안해..."
_ "누나가 뭐가?"
"누나가 정말 아무것도 해주질 못하네..."
_ "무슨소리야!"
"누나가 아무런 도움이 못되잖아... 잔소리만 하고..."
_"아니야 누나~ 뚝! 왜울어! 울지마!"
"누가 울어! 누나 안울어!"
_"나 다 보고있거든!? 울지마 누나..."
"진아! 누나가 많이 사랑하는데 표현에 서툴러 늘 미안해..."
_ "나도 누나 많이 사랑해. 그리고 누나 맘 알아!"
진이가 좋아하는 치즈케익을 선물로 보내고 멍하니 앉아 카톡안에 사진을 본다.
난 정말 진심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으로 대해왔던걸까...
아이들에게 몹시 미안해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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