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한게 없다.
서로 불편해 져야 할 이유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데,
너무나도 불편해서..
그렇게 되어버려서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하고.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라는 노랫말처럼.
그렇게 되어 버렸다.
그래야 할 이유는 없다.
없어야 맞다.
그런데 그러지 못하니 화가났다.
밤새 꿈에 시달렸다.
같은 사람.. 같은 사람들..
그 꿈 속에서도 여전히 불편했다.
많이..
여전히 바라보지 못했다.
그렇게 밤새 앓이를 하고 맘고생을 하고 나서 눈을뜨니
머리에 묵직한 두통이 밀려오고
마음 한구석이 뭉큰하다.
아프다는 뜻이다.
이런게 아닌데..
많이 마음이 아팠던 모양이다.
많이 속이 상했던 모양이다.
괜찮은 줄알았지만..
괜찮은 척은.
괜찮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나는 괜찮지 않았던 모양이다.
아직도 가시지 않는..
이 아니라.
더 깊어지는 머리속 무끈함의 무게..
지구를 통째로 이고 있는 것만 같다.
그냥..
그만두는게 좋을까..?
한쪽이라도 편하게,
한쪽이라도 제대로 하게,
난 그만큼 명석하지도 또 날렵하지도 못하니까..
나보다 나을테니까..
아버지..
이런건 정말로 아니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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