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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맑은하늘_

 

뜻하지 않거나,

예상밖의 상황에 처했을 때,

온 몸과 정신이 긴장할 수 있다.

전혀 의도되지않은 상황의 갑작스런 등장과,

전혀 의도치 않았던 결과,

결국 과정마저 이상하게 결론지어버리는 상황에 봉착하게 되는 일들이 살다보니 생긴다.

아무리 내가 애를 써도,

정상의 범주 밖에서 레이스를 하는 사람과 무언가를 정상적인 테두리에서 비교가 되어서는 안된다는게 나의 입장이지만,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충분히 오해할 수도있고 섭섭할 수도 있는 것이다.

 

힘들게 쌓아올린 그 성이 사르르..

무너지는 것을 그저 멀뚱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이 상황.

마음이 참.. 그러하다.

 

아무리 잘하려 애써도,

누군가가 작정하고 '너희들은 다 죽어버려! 나만 살아낼거니까!'라고 하면 방법이 없다.

작정하고 덤비는데는 방법 없다.

 

서로 약속된 규범과 규율이라는 것이 있는 것과,

도덕이라는 것_

이런 어이없는 상황이 닥치게 되면 이런건 다 필요없는 것들이구나!_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

 

 

어제 퇴근무렵 벌어진 상황,

정말 너무나도 힘든 발걸음으로 갔던 WHY예배,

어떤 상황속에서도 찬양해야 한다는 말씀.

 

그리도 늦은 밤에 확인한 이메일,

꼬여버린 일정 때문에 고객과의 약속을 못지킬수도 있는 상황에 봉착하는,

밤새 한숨도 잠을 이루지 못한채..

그렇게 맞은 오늘의 하늘은 참 맑기도 하다.

 

온통 나를 괴롭히는 상황들,

무언가를 내가 한 것도 아니고,

하려 한 것도 아니고,

서로의 약속된 범주에서 내 역할을 다하고 얻은 결과치고는 참 너무나도 혹독하다.

 

그럼에도,

좌절하지도,

포기하지도 말아야 하는 것은.

이 모든 과정들을 통해 나는 더 단단해 질 것이기에.

더 크게 쓰시기를 원하시는 모양이야.. 라며 스스로 다독여 본다.

 

 

이런날들이면 기댈 누군가가 하나쯤은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다_ 고 생각한다. 간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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