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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YEStory_

언제나 나를 위해 일하시는 분_

6월 20일_

21일, 엄마 병원에 가는날, 그리고 더불어 나도 함께 병원에 가는 날.

마침 21일에 Loutusline 테크니컬 세미나가 있는 날이다. 예원음향 한상돈 대표와 김성순 목사님의 부탁으로 어쩌다 보니 세미나 기술 통역을 하게 되었다. 모든 스피커들이 제각각의 다름대로의 이론을 가지고 스피커를 제조하는 경우들을 종종보게 되는데 로터스의 경우에도 동축라인어레이 기술을 처음으로 발표한 스피커이다. 그러다 보니 동축라인어레이 스피커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들이 절대적이었다.

결국 나 또한 스터디가 필수적인 상황인 것이다.

 

데이터를 일주일 전에 요청을 했지만, 주일 밤에야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었고,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일정 소화하기에도 벅찬 시간을 보냈다. 겨우 자료 한번 검토하고 스터디를 하겠노라고 하루 전에 대전으로 향했다. 도착을 해서 알렌아저씨를 만나고 점심식사후에 스터디를 시작했다. 하지만 한시간을 채 넘기지 못했다. 건축음향에 많은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던터라 알렌아저씨의 코맨트를 요했고 어쩔 수 없이 알렌아저씨와 동행하면서 통역을 해야만 했다.

스터디를 하지 못한상황에서 자꾸만 다른곳에 시간을 까먹게 되는게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스러웠다. 그리고 인간적인 마음에 짜증도 났다.

두 교회를 오가며 결국 스터디는 20일 밤 11시가 넘어서야 들어갈 수 있었고 새벽까지 이어졌다. 이미 새벽부터 움직였던 나로서는 육체적 피로감과 종일 예정된 일정과 상관없이 양해없이 움직이는 상황들에 마음이 불편했다. 그리고 그 피로감은 더 깊어졌다. 새벽까지 스터디를 마치고 숙소로 이동.

한눈에 보기에도 허름한 모텔,

쾨쾨한 냄새가 숨을 멈추게 만드는 막힌 모텔에서 피곤한 몸을 쉬게 해야 했지만,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내용에 비해서 스터디한 내용이 너무 적었고 또 깊은 내용들을 정확히 설명하기위해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기도..

기도만이 살길이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기도했다. 상황과, 사람, 모든 환경을 주님께 의뢰했다.

컴컴하고 침침한 모델 침대 위에서 두손을 모으고 기도했다. 그리고 잠이 들었는지 깨어 있는건지 그 경계가 모호한 느낌으로 잠을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났다.

 

세미나,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은 그 곳에 필요에 따라 채워주셨고, 내 스스로가 부담을 느낄 만한 사람은 그 자리에 앉혀두지 않으셨다. 세미나 과정에서 놓치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당연하다. 하나님께서 하셨기 때문이다.

제안이 들어왔을 때 두려워하며 거절했지만 세미나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고, 그 이후로 나에게 주신 마음은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내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 봐도 그 어떤것도  내 능력이 좋아서 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늘 부족하지만 하나님은 나의 분량대로 하나님께서 그 길을 열어주시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그 상황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 주셨다. 하나님의 일하심이 얼마나 놀라운지,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또 알게 되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고백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왜? 하나님은 나를 위해 늘 24시간 대기하고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나에게 부어주실 축복을 이미 잔뜩 안고 계신다. 그리고 내가 준비되기만을 기다리신다. 내가 준비되었을 때 그에 맞는 축복을 부어주신다. 그것을 나는 매일 나의 삶을 통해서 경험한다.

하나님이 얼마나 정교하고 놀라운 분이던가. 이 고백이 내 삶이 다하는 날까지, 예수님을 만나는 그날까지 지속되기를 바라고 믿는다.

 

세미나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때에따라 주최하는 예원음향 한상돈 대표를 돕게 하셨다. 왜 그렇게 문제점들이 많이 보였고 그때마다 아이디어를 주셨는지 나도 모르겠다. 하나님은 나를 통해 일하시기를 원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은 나를 통해 돕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인간적으로 마음이 어려운 상황들이 시작부터 끝까지 많았지만 감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감사할 수 있었다.

 

하나님은 오래전 나에게 세계를 품게 하실거라는 마음을 주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하나, 둘.. 그렇게 상황들을 열어주시고 보여주신다. 물론 내가 준비가 되어야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때에 열어주실 것이다. 그러니 나는 오늘도 달린다. 열심히. 하나님께서 부어주실 그 축복을 놀라운 축복을 기대하며,

언제나 나에게 좋은 것만으로 축복해 주시기를 사랑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므로_

 

 

알렌을 만나게 하신 것도, 개인적인 친분을 쌓게 하신 것도, 하나님은 또 다른 계획을 가지고 판을 짜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꾸만 피식피식 웃게되고 기대하게 된다. 하나님은 참 유쾌하신 분이시다. 챔 재미있는 분. 그래서 나는 더더욱 즐겁고 기쁘다. 하나님의 하실일을 기대하는 기쁨이 얼마나 큰 것인지.. 나는 경험한다 나의 삶을 통해서.

 

그리고 일을하면서 느끼게 된 것은 십일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커다란 축복인지를 알았다는 것이다.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나는 나의 삶을 통해서 느끼고 경험한다. 하나님께 온전히 내어 드림으로 나는 더 커다란 축복을 받을 것이다. 하나님은 나에게 못주셔서 안달이 난 분 같으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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