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섬세함_

6월 13일_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미팅

CLTV 오현준목사님을 통해서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 미팅을 다녀왔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또 다시 발견하는 날.

물론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이제 시작되는 첫 발걸음이다. 하지만 시작하는 우리로서는 그런 환경에 도전해 볼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것이다.

미팅을 앞두고, 기도를 했다. 만나게 될 분들이 우리를 보고 평안한 마음을 얻고 우리에게 마음이 빼앗기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하나님께서 열어주시리라 믿는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여러 방법으로, 크고 작은.. 아니 사실 모든게 다 크다. 그렇게 하나님은 우리에게 열어주셨다. 감사가 넘치는 순간들이다. 만나뵙게된 한진혁 과장님 성격이 우선 시원하게 마음속에 들어와서 감사했다.

저런 분이라면 우리의 일하는 스타일이나 방법들을 공감하고 설득할 수 있겠다. 함께 일하기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6월 14일_

엄마 병원에 가는 날,

엄마와 함께 병원에 다녀왔다. 용종제거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용종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먼저 제거해 주셨구나. 수술하지 않고도 낳게 해주셨구나 믿고 감사기도를 드렸다. 25일에 결과보러 가게된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

 

저녁식사를 하고 설걷이를 하는데 주완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바람꽃.. 어느날 문득 회사로 직접 구운 쿠키와 손으로 쓴 예쁜 편지를 보내준 알지 못하던 인물, 그렇게 알게된 인연이었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1년 넘도록 연락을 끊은채로 지냈었다. 그런데 전화가 왔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최근 나의 상황을 나누게 되었고, 홈페이지 때문에 고민하는 걸 알고 주완씨가 흔쾌히 작업해 주겠다고 했다. 차마 미안해서 부탁하지 못했었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부탁에 대한 무게가 어떤것인지 한번 맛을 본터라 생각조차 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작업을 해주겠다고 했다.

나는 할렐루야를 외쳤다. 하나님은 이렇게 또 나를 도우시는구나..

주완씨는 "내가 왜 오늘 하필 전화를 했니?"라고 했다. "하나님은 안계셔!"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되받아 쳤다. "날봐! 하나님은 계시잖아!" 라고..

하나님은 정말로 세심하게 꼼꼼하게 나의 필요를 아시고 채워주시고 준비해 주신다. 그분은 단 한순간도 나를 잊지도 않으실 뿐더러 나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으신다. 나를 돕고 싶어 안달이 나신 분 같다.

'예나야! 다음은 이걸 줄거니까.. 그래.. 얼른 그걸 좀 준비할래? 네가 그걸 준비하고 나가야 내가 이걸 줄거 아니겠니?'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만 같다.

매일 매일이 기적의 연속이다.

 

6월 15일_

우리 사무실에 첫 손님으로 지원이가 왔다.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지원이와 협력하려 선을 이루어갈 미래들을 더 꿈꾸게 되었다. 어쩌면 하나님은 이 순간을 위해서 오래 전부터 우리를 만나게 하시고 관계를 굳건하게 만들어 주신 것 같다. 얼마나 놀라운가. 미래를 보고 과거를 준비하시는 하나님.. 그 순간에는 현재였겠지만, 지금 이순간에서 돌아보면 하나님은 미래를 위해 과거를 준비하신 것이다. 놀랍다.

김창환 이사님께 전화가 왔다. 걸려있는 프로젝트 건으로 전화를 주셨다. 이 또한 은혜이다. 이사님과의 관계는 선후배 관계로 참 오랜 시간이 지속되었고, 늘 아무 말씀 없이 조용히 힘이 되어주셨던 분.. 하나님께서 준비해 두신 선물이구나.. 다시한번 느끼는 순간이었다.

 

6월 17일_

조정민목사님의 설교말씀과 토크 콘서트를 통해서 하나님은 나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셨다. 그분을 통해서 앞으로 내가 리더로서 감당해야 할 부분과 방법들을 보여주셨다. 내가 왜 이일을 잘 해내야 하는지도 알게 하셨다. 하나님은 여러 방법으로 말씀하시고 나에게 힘을 주신다. 한순간도 그냥 놓치지 않으시고 말씀하시고 역사하신다.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늘 느낄 수 있어 또 감사하고 기쁘다.

 

6월 19일_

광주 겨자씨교회를 다녀왔다. 겨자씨교회와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벌써 7년의 인연을 맺고 있다. 그 과정가운데 어려운 일들도 많았지만, 그 관계를 지속하게 하시고, 오늘 그 인내의 상을 주님께서 아주아주 벅차게 내려주셨다. 아직 사업자 등록도 하지 못했는데, 일을 하게 되었다. 1억 3천만원 정도가 되는 작업이다. 음향이 아닌 영상작업이지만 이또한 감사하다. 하나님께서 필요에 따라 채워주시는 과정들을 또 다시 보고 감사의 고백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나님은 얼마나 꼼꼼하신걸까.. 다시한번 생각하면서, 이 디렉님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또 감사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동업에 대해서 부정적이다. 그리고 정확히 정리하라고들 한다. 하지만 이디렉님과 나는 기도하며 SPC를 준비하고 일궈가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우리는 남들이 다 부정하는 그 길을 갈 것이며, 그 안에서 하나님의 선함을 보여줄 것이다. 하나님안에서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커다란 축복인지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가 잘 되고, 그래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그 복된 삶의 비밀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기를 바란다.

 

돌아와 씻으며 생각이 들었다. 잘되는 나의 삶을 통해서 언니와 형부가 예수님을 만나게 되기를, 그리고 그 다음에는 코어랩 식구들이 예수님을 만나게 되기를..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적을 베푸셨다.

 

집에 돌아와 아빠사진 앞에 섰다. 그리고 조용히 아빠에게 고백했다. "아빠, 첫번째 일이야.. 아빠 딸 잘하고 있지?" 아빠가 살아 계셨다면 어떤 말씀을 해주셨을까? 우리 아빠는 더 없는 찬사와 사랑을 보내주셨을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는 더 하시겠지?

 

기도의 힘을 매일매일 느끼며 살아간다. 그래서 멈출 수가 없다.

십일조를 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커다란 축복인지.. 오늘 처음으로 깨달았다. ^^*

오늘도 하나님의 섬세한 이끄심에.. 또 감사.. 오늘도 기적의 연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