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을 보니까 역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뭐.. 역시나 캐나다, 그리고 또 연짱 떠오르게 되는건 록키되어 주시겠다.
아무리 봐도,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곳, 같은 곳을 또 보고 또 봐도 그저 새록새록 아름답고 늘 새로운 매력을 뿜어내는 곳.. 그래서 나는 참 좋아한다. 이곳을..
절대 질리는 법도 없이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그 열심이 고맙고.. 자연의 섭리일 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다채로운 그 모습이.. 그저 나는 좋을 뿐이다.
거센 바람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곳.. 눈을 떠올리기에는 너무 이른 그 때에 만나게 된 눈과 얼음산은 절대로 경험할 수 없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만들어주는 참 재미있고 신나는 곳.. 덕분에 함께 했던 친구들과의 여정은 그야말로 유치함의 끝자락까지.. 갈 때까지 가보는 그 유치놀이.. 그것이 너무 좋아서 또 한번 가보고싶게 만드는 곳..
가이드를 해주셨던 이 분은 한국에서 개그맨이셨단다. 이러저러 결단하고 캐나다에서 즐거운 삶을 살아가고 계시는 분.. 인생은 결국 선택하기에 따라 그렇게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이 분을 통해서 또 배우게 된다.
이세상 그 누구하나 배움의 밭이 없는이 없으니, 이 세상 중요치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록키여행의 하일라이트는 저 점프놀이.. 요 까불이 삼형제와 에반오빠, 그리고 나.. 이렇게 다섯이 뛰기 시작해서, 우리의 록키여행이 마치는 날까지 우리는 쉽사리 저 점프놀이를 눈만 돌리면 볼 수 있게 되었다. 눈치보느라 처음에는 다들 조심스러워 하더니, 어느순간 그들도 깨달은 모양이다. 이 순간이 아니면 절대 이렇게 유치하게 놀아보지 못할 것이라는 것.. 그들도 나와 같이 이 사진을 보며 이 순간들을 므흣하게 떠올리겠지..?
케이블카를 타고 산 꼭데기까지 올라가 만나는 아름다운 절경은, 아름답다는 말.. 그 말 외에는 머라고 표현하기 힘든 그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숲속에 담겨진 그 빛깔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어느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욕심을 부리게 만들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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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프로 내려와 쇼핑센터들이 즐비한 곳들을 돌아보다가, 난 또 다시 골목쟁이를 찾아 걸었다. 아무래도 내 기억너머에는 내가 뒷 골목 출신은 아니었던 걸까.. 하고 생각 하게 만든다. 어찌 되었든, 덕분에 나는 소소한 그들만의 삶을 훔쳐볼 수 있었고.. 그거면 충분하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들은 다들 잘 살고 있는지,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할 때가 가끔 있다. 같이 여행하면서 녀석들은 열심히 논다고 사진을 안찍고, 애써 챙겨온 카메라는 숙소에 던져두고는 '누나 사진 배업해주세요!' ㅋㅋㅋ 그랬다. 녀석들이 내 사진을 그대로 다 카피해갔다. 세녀석 다! 어딘가에서 같은 사진이 둥둥.. 인터넷 바다를 떠다니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랬으면 좋겠다고도 생각 한다. 그래서 녀석들과 다시 조우할 수 있다면, 이 순간의 기억들을 함께 공유하며 두배, 세배로 더 즐거워 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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