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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힘을내요_



왜.. 그들은 당신을 비방하고 드는것인가..
왜.. 그들은 당신을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 나 있는 것인가..
내가 아닌 구누가의 아픔을 나누는 과정에서.. 나는 몇 가지 생각들에 멈춰섰다.

위로를 해줄 수 있을지언정 그 사람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는 없다는 것_
그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들어주는 것 뿐이라는 것_
하지만 외로움의 바닥까지 내려가 본 사람만이 알고 있는 진리..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로가 된다는 것,과 때론 그것만으로도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것_이다.
그 사실을 알기에 나는 기꺼이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할 수 있다. 내 일처럼 가슴아파하며 당신을 위로할 것이며 그리 할 수 있다.

긴 세월 안고 살아왔을 마음의 상처를 꺼내 나에게 드러내 보였다는 것은 마음을 열었다는 것_으로 나는 받아드렸으므로, 당신에게 나 또한 마음을 열어 보이기로 결정한 이후, 난 그저 가만히 있는 것으로 당신을 위로 할 수 있음을 알았다.

힘들고 외로울 때 언제든 찾아도 좋다. 나는 당신의 대나무 숲이 되어줄 준비가 되었다_라고 전했다.
그래.. 그렇게 누군가에게 위로를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의미있지 않은가..

잔잔함 이후에 또 다시 언젠가 찾아오면 따뜻하게 반겨줄 것이다.

하지만,
진심으로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싶다. 이미 너무나도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사람을 몇글자의 '글자'로 위로하기에는 너무나도 연약하다. 그는 자신의 마음을 글로 토해 내기에는 너무나도 잔인한 시간들 이었을 것이다. 그러니 눈을 맞추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 눈빛의 흐름이 그의 마음을 말해 줄 것이며, 나의 눈빛이 그에게 진정한 위로가 될 것이다. '당신이 내 말을 진심으로 듣고 있구나..'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당신은 긴 세월을 몽땅 묻고 살기엔.. 너무 많이 참아왔어요.. 그걸 알아요.. 힘을내요.
당신 스스로를 그렇게 힘겹게 하기엔 당신은 너무 소중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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