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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후회없도록_


가벼운 옷차림이 이젠 두렵지 않은 계절이다. 그래.. 이미 그랬어야 했었다. 조금은 늦어진 계절과의 조우가.. 더 많이 반갑게 다가온다.
자연스러운 것은 부자연스러움으로 부터 그 진가를 발위 한다.
소중한 것은 그렇지 않은 것들로 부터 그 깊이를 알 수 있게 되듯이..
나 다움은 나 답지 않을 때 비로서 갈망하게 되는 것이다.

인생의 절반도 못살았잖아_라고 누가 자신할 수 있는가..?
내일이란 진정 존재하는 것인가?
살아있는 모든 것의 살고 죽음은, 창조주의 손에 있을 뿐 그것은 나의 선택일 수 없기에..
내일이란 불투명한 시간을 나는 갈망할 수 없다.

다만, 지금..
지금의 이 순간에 충실하고 이 시간을 온전히 잘 살아내는 것.. 그것만이 나의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인지도 모른다.


기다림의 끝에서..
나는 무엇을 얻었던가..
원하는 무언가를 얻으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이건만, 욕심 가득함이 그것들을 온전히 수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현실.. 그 안에서 나도 덩달아 휘몰려 살았던 지난 세월들..
끝을 알 수 없는 존재의 시간을 가늠해 보면, 어쩌면 지금의 내 삶은 점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련만.. 나는 무얼 그리도 망설이며 시간 탓만 했던 것일까..


5월의 중턱을 넘어서는 오늘이..
괜시리 숙연해 지는 아침..
5.18 아침이네 그러고 보니..

1980년 5월 18일.. 내 기억속에는 아무것도 없는 그날..
세상은 한번 엄청난 태동을 했었구나.
몹쓸 인간의 비루한 욕심 때문에..

2011년 5월 18일의 나..
40년이 흘러 오늘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

오늘도.. 즐기자. 후회 없도록.. 열정하고 토해내자.
아름다운 기억이 남겨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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