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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Y에게_


밤새 뒤척이기를 몇 시간이 지났을 까..
모르긴 몰라도 족히 세시간 이상을 그렇게 뒤척거리며.. 그러고 있을 때 듣게 된 목소리..
길다면 길고, 혹은 짧다면 너무나도 짧을 수 있는 통화를 하면서 수 많은 생각들이 뒤 섞일 수 밖에, 수 많은 감정의 잔재들이 흩날릴 수 밖에 없는 그 시간들이 소중하게 담겨질 수 있음에 감사한다.
그리고 또 다시 고백한다.
'감사하지 않을 이유는 정말로 없다'

그래.. 그렇다. 감사하지 않을 이유가 뭐가 있을까.. 내 영혼을 팔아서라도 그 순간을 피해가고 싶었던 괴로움의 긴 터널.. 그 순간이 누군가에게 빛으로 다가갈 수 있음에 또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으랴..

눈물은.. 살아 숨쉬고 있다는 증거임을.. 그대는 아는가?
가슴 속 깊은 상처를 끄집어내는 것이 흉이나 부끄러움이 아닌 용기임을.. 그대는 아는가?

가슴을 후벼파는 고통의 잔재가 고스란히 토해지는 순간..
그리고 배꼽 빠지게 튀어나오는 꾸밈없는 표현들..
그것이다.
진솔함으로 온전해 질 수 있음은..

있는 그대로,
느끼는 그대로,
이끌리는 그대로,
그것이 정답이다.


나중에..
아픔의 끝자락에설때..
산골식당에서 한턱 쏘시오!
백반에 오징어볶음 추가할테니 각오하시오!!! ㅋ

그리고 잊지 마시라..
내일이 그리고 모래가 더 기대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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