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센하우젠의 조용하고 우아한.. 거리를 두고 Eiserner Steg다리를 찬찬히 걸어 마인강을 건너봅니다. 그리고 새로운 마을을 맞이해봅니다. 이 동네의 이름이 뭔지 모르겠는데요.. 뭐가 많습니다. 성당도 많고, 박물관도 있고.. 어떤 곳일까 막막 궁금해져요.
그냥.. 걸어봅니다. 특별한 계획도 없이. 여행의 새로운 맛이예요. 물론 아쉬운 것도 많아요. 일정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시선이 많이 달라지겠죠. 하지만, 정말 아무런 정보 없이 갔던 곳이라.. 뭐가 유명한 건지, 아닌지.. 전혀 알수 없어요.
그래서, 그냥 나 꿀리는대로 가보자! 그래.. 내 발걸음 그대로 믿어보는거야.. _ 그 마음 하나로 걷고 또 걸어보는거예요.
요기가 제법 유명한 모양이예요. 어떻게 아냐구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학생들 같은데.. 현상 탐방 같은.. 뭐 그런것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랬어요. 동양인들이 미주쪽에 비해서 없기는 했지만, 그래도 막.. 신기하게 쳐다볼 것까지야.. ㅋㅋㅋ
테이블들이 다들 상점들 밖으로 나와 있어요. 하나같이 왜그렇게 예쁘던지.. 가만히 앉아 차한잔 마시며 책을 읽다보면.. 시간을 막막 잡아먹어버릴 것만 같았어요.
정말 손톱만한.. 보다는 사실 좀더 많이 컸는데요.. ㅋㅋㅋ 정말 작더라구요. 작은 고양이.. 정말 예뻤어요. 안쪽에는 고양이 관련 무슨 전시회 같은 걸 하는 모양이었어요. 독일어를 당췌 알 수가 있어야지.. 뭐가 이래.. ㅠ.ㅠ
쭉.. 골목을 따라 들어가다보니 커다란 성당이 보여요. 그리고 그 앞쪽에서는.. 무슨 드라마 같은걸 촬영중 이었어요. ^^ 대학 다닐때 맨날 저런거 들고 다니면서 밤새 촬영하곤 했었는데.. 참 오래전 학교 다닐 때 생각이 나더군요..
성당 안으로 들어가보기로 했어요. 독일에서 정말 혼을 쏙빼놓았던 몇 가지 중에 하나가 성당이었어요. 성당.. 성당과 친하지도 않을 뿐더러, 한국에서도 명동성당 구경차 한번 가본 것 외에는.. 경험도 없고 몰라서.. 관심도 사실 없었구요. 근데 여기서 성당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어요.
여행을 다녀온 이후에는.. 늘.. 그렇게 아쉬운 마음이 남는 건.. 여행에 대한 예의라고.. 그래요. 그랬던 거예요. 여전히 가슴속에 남겨지는 아련한 마음들.. 그런거예요.
걸었던 길들이 다시 떠오르고, 잠시 머물었던 그곳에서 느꼈던 바람이 그리워지는거예요. 그곳에서 심장 깊숙하게 담았던 공기와 눈속 가득 담았던 사람들의 움직임과 하늘, 하늘거리던 구름도 참 많이 그리워요.
여행은 그런거예요. 그래서 여행 이후에는 또다른 새로운 세상에서 여행을 하게 되는거예요.
길었던 시간들을 담아내고.. 오늘도 하루를 그렇게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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