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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tory_/PhotoEssay_

얼룩진 사랑_



''라는 사람은 내게 얼룩진 과거일 뿐 이었어..





이제 와서 어쩌란 거니? 이미 너와 난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걸..
왜 그때는 네가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 했던 걸까..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오로지 '너' 뿐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세상은 우리편이 아니라고.. 모두가 우리를 방해하는 해방 꾼들 이라고만 생각 하던 그때..
너와 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되었던가 보다.
너를 사랑하는 동안 나는 최고급 요리사가 되기도 했다가, 어느 날에는 시인이 되기도 하고,
또 어느 날에는 파티 플래너가 되기도 했었지..

그렇게 나는 여자가 되었던 모양이다.

그렇게..
내게..
오직 하나 뿐이던 네가 어떻게 남이 되어 버린 걸까..
어떻게 용암처럼 뜨겁게 끓던 가슴이 알래스카의 뜨거운 얼음바위처럼 이토록 식어져 버린 걸까..
너에 대한 나의 마음은 그렇게 식어져 갔던 모양이다.
가슴이
하나.. 둘..  빠져 나가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너는 날카로운 가시가 되었고 비위에 맞지 않는 음식처럼
나에겐 곤욕스러움을 안겨줄 뿐 이었나 보다, 너란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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