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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KOREA_

2010_Keiko, Eriko / 오설록_

에리코와 달리 케이코는 에 관심이 많습니다. 쌈지길에서도 오가닉 차를 하나 사고(부모님 선물한다고 하더군요..) 인사동길을 지나다 오설록 샵을 보더니 궁금해 하는 눈치가 역력합니다. '여기 한번 들어가 볼까?' 묻자..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환하게 웃음으로 답합니다. 오설록으로 고고~ 오설록.. 참으로 넓찍하고 럭셔뤼(응?)하고, 단아(응?)하기 까지한 느낌이 듭니다. 차를 시음해 보기로 하고.. 편안하게 차 구경을 합니다.

정말 차가 어찌나 종류도 많고 그 향이 좋은지 말이죠.. 정말 이거다.. 싶은.. 특히 초콜릿 블랙티는.......... 크하~ 완전 달콤하고 좋았어요.. ^^ 초콜릿을 유독 좋아라 하는 일본 친구들.. 초콜릿 블랙티를 시음해 보기로 합니다.


소물리에의 솜씨 발휘를 하는 순간이예요.. 초콜렛 블렉티.. 그럼 색깔이 검정색 이어야 하는거 아님? ㅋㅋ 무식하게 막 요래.. 소물리에님은 열심히 여러가지 설명들을 해주십니다. 이 차는 종류가 어떻고.. 이 차는 어떤 효능이 있고..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그리고 또 다시 그 상황 나와 주십니다..
인사동 고남을 만났을때와 첫날 네일케어 받을때의 상황 연출.. 또 되어주시네요. 오설록에서는 영어로.. 먼저 물어와 주십니다.
소물리에 : 아유 제페니즈?
나 : 노.. 아임 코리언..
소물리에 : ..
나 : 웁쓰~ 쏘리..
아놔............ 케이코랑 막 웃어대고.. 소물리에분에게 있었던 에피소드를 얘기해줬더니 완전 재밌어라 하십니다. 그러면서 통역을 부탁하십니다. 또 한국어를 영어로, 영어를 일본어로.. 재미난 시츄에이션.. 또 다시 맛볼 날이 올까요..?

시음하는 시간.. 즐겁습니다. 그리고.. 넘 좋았어요 그 향.. 인사동골목을 몇차례 갔습니다만, ①그냥 친구들과 사진찍으러 갔던, 그리고 ②뉴질랜드 친구가 나를 가이드 해줬던..  그리고 ③외국인에게 가이드를 제가 해준 이번 나들이.. 다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는데 나름다 재미있었네요, ^^


시음을 마치고, 케이코와 에리코는 몇가지씩 차를 구매했습니다. 쇼핑을 좋아하고, 본인들이 필요에 의해서 구매를 한건데 갑자기 급 드는 생각.. 가이드 하시는 분들 관광지가서 관광객들에게 구매 펌프질 하기 쉽겠다................ 하는 생각이 물씬 들더라는.. 뭐래..? ㅋㅋ

케이코는 이라크에 다시 돌아갑니다. 이라크가서 마실거라면서 몇개를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여기.. 다시 곧 와야겠구나.. 이라크에 가면 꼭 머무는 주소를 보내달라고 합니다. 주소를 받으면 케이코가 좋아하는 차를 꼭 보내줘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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