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옥선에게_

좀더 일찍 만났더라면..
한.. 5년쯤.. 한 1년쯤.. 한 3개월쯤..
아니..
그저 한달쯤 만이라도. 더 일찍 만났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

그대들 알게된것,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것..
좋은 벗이 된것..
나에겐 기쁘고 감사한 일이야..
일본으로 가나마다 고민하던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나 다음주면 떠나게 되네..
아...................
좀더 자주 볼걸.. 이렇게 빨리 가버릴줄이야..
그토록 오래토록 가게 될 줄이야..
나 이제 누구랑 놀아?

그래도..
나 참 기쁘다..
잘 가는 길이니까..
그대들이 더 멋진 모습으로 허물 벗으러 가는거니까..
아름다운 나비가 되러 가니까..
너무 기대되고.. 기뻐..
긴 시간동안.. 많이 보고 싶겠지만..
그대들 일본에서 치열하고 가열차게 살아가는 동안에..
나는 이곳에서.. 혹은 있는 어는 곳에서든..
최선을 다하게 되겠지?
왜냐하면..
1년후에.. 약속한 우리의 모습때문이야..
1년 후에 우리가 만나게 되면, 서로가 성장해 있는 서로를 발견하게 되겠지?
그리고 그 다음 1년후의 모습을 우리는 또 그리게 되겠지?
그리고.. 또 우리는 미래를 약속하게 되겠지?
무지 설렌다..

많이..
정말 많이 보고 싶을거야..
험난한 이 음향바닥에서.. 전무했던 소중한 음향쟁이 친구들..
나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그대들..
잘 다녀와..
좋은 세상이 펼쳐질거야..
다..
잘 해낼거란것도 알아..

힘내셔! 다 잘할 수 있다요~ ^^
나두.. 가열차게 살고 있을게~ ^^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고..

소중한..
나의 벗..
유진..
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