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런날도 있는갑다.
무료하기 그지없다...
급하다던 준공도면은 일찌감치 수정을 마치고 3부씩 A3로 뽑아 제본까지 마쳤다.
급하다고 하던걸 해치우고나니 시원한데도 어쩐지 간신히 붙들고 있던 정신이 어디 멀리 소풍갔나보다.
#2. 무료하다.
하루종일 띵가띵가 하고 있다.
EASE공부나 좀 더 해볼까 싶어 모델링을 끝내놓고 프로그램을 켰더니_
이놈의 컴퓨터가 지 맘대로 켜졌다 꺼졌다... 알 수가 읎다.
하루 종일 이놈의 컴퓨터는 나를 시험중인가 보다.
#3. 여전히 무료하다.
스마트 메뉴얼을 열어보았다.
그나마 몇개 남은 매뉴얼이다.
하드 홀랑 날려먹고 지금 하드에는 메뉴얼이라고 몇개 남지도 않았다.
스마트 메뉴얼도 전문부이다.
일어메뉴얼이다.
4~5년쯤 안본 것 같은 일본어...
가따가나를 잊지 않고 있는게 신기할 다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료하다.
일어 사진을 뒤져야 하나...
#4. 변화없인 계속 무료할 것이다.
무언가 나에게 쑈크를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참 좋겠다.
그래야만 이 무료함이 사라질 것만 같으다.
무료함을 없애줄 무언가를 좀 찾아봐야 쓰겄다...
요즘은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연애에 대한 이야기이다.
만나는 사람은 있냐... 결혼생각은 없냐...
뭐 이딴 이야기들이다.
영양가가 없지 싶은데, 그렇게라도 자극받아야 한다고?
글쎄지 싶다...
아.........................
얼른 퇴근하고 집에가고 싶다.
집에가서 눕고 싶다.
나 스스로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음을 알기에 참말로 슬프다...
이 무료한 인생아...
photo by sori4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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