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밖으로 내뱉으면... 그때부터는 내 일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말하지 않고 가슴속에 담아둘 때는 내일이 아니라고 해버려도 아무도 뭐라지도 않고 책임을 묻지도 않지만...
일단 입밖으로 내뱉어버리면 그때부터는 내 일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가슴이 아팠습니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팠습니다.
내내... 내 행동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을 쉬 버리지 못했던 나의 무던함이 그렇게 나를 아프게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괜찮습니다.
독감을 앓고 나면 언제나 그렇듯 다시금 번뜩 일어나 서게 마련이니까요...
실수 였다고 말해버리면 너무 화가날 것 같습니다.
내딴에는 참 오랜 생각끝의 결론이었으니까요.
괜찮습니다.
후회도 미련도 덜할테니까요...
또 알았습니다.
또 하나를 나는 배웠습니다.
그렇게 인생은 깨지고 배우고, 상처받고 자라고... 그러는가봅니다.
괜찮습니다.
괜찮을겁니다.
한바탕 울어버리고 나면 다시 속이 후련해 질지도 모릅니다.
긴 시간...
나는 나의 선택에 종지부를 찍어 하나를 덜어냅니다.
아쉬움...
없지 않습니다.
누구나 마음먹은대로 살 수 없고,
뜻하는대로 다 얻을 수 없는거 아니던가요...
그런거 겠지요...
잠시 나는 내 욕심을 담고 있었던 것 뿐입니다.
내 꿈... 그 중에 하나를 가슴에서 덜어낼 뿐입니다.
그러기엔 데미지가 좀 크긴 하겠지만, 그정도는 예상했으니 괜찮습니다.
^^
다 예상했던 일이기에 괜찮습니다.
다시 일어서면 그만입니다.
아프다고 울지도 않을거고, 손꼽아 기다리며 슬피울지도 않을거고...
오히려 홀가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충분히...
충분히 생각하고 돌아봤으니까요...
하지만 아쉬움이 쉬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는거겠지요...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질 것들이라 생각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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