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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기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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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진 사랑_ '너'라는 사람은 내게 얼룩진 과거일 뿐 이었어.. 이제 와서 어쩌란 거니? 이미 너와 난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걸.. 왜 그때는 네가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 했던 걸까..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오로지 '너' 뿐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세상은 우리편이 아니라고.. 모두가 우리를 방해하는 해방 꾼들 이라고만 생각 하던 그때.. 너와 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되었던가 보다. 너를 사랑하는 동안 나는 최고급 요리사가 되기도 했다가, 어느 날에는 시인이 되기도 하고, 또 어느 날에는 파티 플래너가 되기도 했었지.. 그렇게 나는 여자가 되었던 모양이다. 그렇게.. 내게.. 오직 하나 뿐이던 네가 어떻게 남이 되어 버린 걸까.. 어떻게 용암처럼 뜨겁게 끓던 가슴이 알래스카의 뜨거운 얼음바위처럼 이토록 식어져 버..
................................... 1# 아침에 한의원에 들러 진료를 받고 침을 맞다.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임을 재 확인하다. 2# 사장님과 독대하다. 머리가 더욱 복잡해지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에 휩쓸려 화가 치밀어 오르다. 3# 선교회 모임에 참석하다. 반가운 얼굴들임에도 웃어보일 수도 없는 지금 내 신세가 처량하기만 하게느껴지다. 4# 구집사님 모친상에 다녀오다. 인생이란건 이렇게 덧없음을 또 다시 느끼며 가슴속의 울음을 삼켜버리다. 5# 전화통화를 하다. 복잡한 마음만 겹겹히 쌓여가고 불신들이 난무함을 다시한번 느끼다. 안타까운 마음과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마음들이 바닥부터 끓어오름을 느끼다. 6# 오늘... 그리고 과거 며칠... 아니 몇개월... 움... 몇년... 그래 지난 5년......... 그리고 내일...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