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산

(3)
봄_ 봄 바야흐로 봄이다. 춘3월이란 말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4월은 배신하지 않아줄 것이다. 꽃이 피었다. 봄이다. 친구와 함께 닿은 남산_ 남산 독서실에도 들러본다. 친구의 그 따스한 마음이 늘 고맙다. 봄의 햇살만큼이나 따스하니까. 버스를 잘못타서 집에서 남산까지 무려 4번이나 환승을 해서 도착한 남산. 약속시간은 10시 반이었지만, 우리의 상봉시간은 11시 반 경이었다. ㅈ양은 이 도시락을 준비하느라 늦었고, 나는 멍때리고 탄 버스가 엄한 곳으로 인도해 주어 늦었다. 맛난 도시락을 먹어주시고, 남산도서관. 도서관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근데 이 도서관, 솔직히 너무 후지다. 어두 침침하고,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그렇다. 오래된거니까 뭐 그럴 수 있지만. 도서관_ 하면 나는 밴쿠버 퍼블릭 도서관..
연극 <갈매기> The Seagull 오랜만에 찾은 명동예술극장.. 외장이 원래 이랬던거죠!? 제가 유심히보지 않았던거죠!!!? 음향업계 얼짱 감독님의 협찬(응!?)으로 관람한 연극 갈매기.. ㅎㅎ 기대이상으로 넘 좋았어요^^ 정통 클래식같은 느낌이었어요. 등장 인물들의 이름이 하나같이 너무 어려워 다 기억은 못하지만 여러 느낌들을 담을 수 있었던 좋은 작품이었어요. 얼짱 음향감독님의 섬세한 오퍼레이팅이 한몫을 했어요 분명^^ 공연을보고 벗님이랑 함께 청계천가에 있는 진국 영양삼계탕 흡입하시고 벗님과 함께 남산에 올랐어요. 벗님이 소원풀었다며 완전 좋아하니 저도 덩달아 칠엘렌 팔렐레 기분좋아져요^^ N타워의 야경 자태고와주십니다. 아.. 멀미나.. ㅠㅠ 버스안 블로깅.. 이거 몹쓸짓.. 우웨에에에엑.... ㅠ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
주말이야기_ 오랜만의 늘어지는 잠은 나를 취하게 만들었다. 흐늘한 하늘은 비를 쏟아부었고, 내 몸은 젖은 솜마냥 무겁기만 했다. 온 몸을 휘감는 편두통이 알싸하게 느껴졌다. 늦은 오후에 약속을 위해 찾은 이태원길은 낯선 땅을 처음 밟던 그때의 느낌마냥 신비롭다. 이태원의 뒷골목은 그렇게 번잡했다. 세상은 요지경이라고 신신애님께서 온맘에 혼을 실어 찬양(?)하셨다. 세상은 정말 요지경이었던게다.. American스타일의 펍레스토랑에는 외국인만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고, 아르바이트생과 나만이 동양인 이었다. 마치 프랜즈의 세트장에 내가 들어가 앉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은.. 설명하기 힘들만큼 묘하고 짜릿했다. 밤 9시가 조금 넘어 03번 노란버스를 타고 남산으로 향했다. 무한도전에서 봤던 그 버스다. 외국인의 안내를 받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