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첫사랑, 그리고 안녕
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몹시도 뜨겁던 그날에, 나는 이별을 고했다. 사랑받는다고 느낄 때, 대담해지고, 아무런 문제도 눈에 보이지 않는법이다. 오히려, 문제를 함께 짊어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마음, 아닐까... 소중함을 소중함으로 대하지 않을 때, 말 하지 않아도 느끼게 되는 사소함들 때문에, 그렇게 나는 참고 또 참으며, 길고도 짧은 시간을 보냈는지도 모른다. 1년이 지났다. 이미 지워진 전화번호, 익숙한듯 하면서도 기억하지 못하는 번호. '어디세요?' 그랬나보다. 나에겐 미련따위도 아쉬움따위도 한자락 남아있지 않았던게다. 만나는 순간,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내 삶의 중심에 두었던 시간이기에... 충분히 태우고, 충분히 집중했기에 아무런 미련도 아쉬움도 남지 않은 시간. 그리고 사람. 3..
두번째 생일
2주년... 내일이면, 2년이 된다. 사운드피플컴퍼니가 두 살이 되고, 이제 그만큼 어른이 되는 것이다. 성장한다는 것은 그저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고, 덩치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커지는 덩치만큼 그 내면을 채워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시간을 채워 갈 수록 깊이 느끼게 된다. 생각 없이 살았던 긴 세월들을 돌아보며, 죄스런 마음과 함께 부끄러운 마음들이 좀처럼 가시지 않지만.. 다시금 돌아보며 채워나가는 하루하루에 감사할 수 있으니 그것으로 족하다. 인도하심을 따라 걸어온 날들을 뒤 돌아보며, 조금 더 깊이 꺼내놓고, 맡기기. 그리고 최선을 다하되 더 없이 최선을 다하고, 진심으로 대하되, 후회없는 진심으로 대하기, 당장 내 삶이 여기서 멈춘다고 할지라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남긴채 떠나지 않을 수 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