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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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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mood_ 이끼 공부를 하며 Greenmood 그린무드 한국 프렌차이즈 계약을 하고 고전 중에 있는데, 이전에 내 전문분야와는 사뭇 다른 시장의 아이템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섣부른 움직임보다는 조금씩 몸풀기를 하며 공부를 하며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참 재미 있는 것은 공부를 하면 할 수록 그린무드의 레퍼런스가 여기 저기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냥 카피 정도가 아니라 그린무드 현장인데 본인들 현장인 것 처럼, 자기들 레퍼런스 인 것 처럼 사진을 도용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점 이다. 그 정도가 지나친 회사가 한 군데 보여서 본사에 문의를 했다. 이 디자인 정말 그린무드 디자인 맞니? 그린무드 레퍼런스는 확실하니? 라고 묻는 초유의 사태! 그랬다.. 본인의 레퍼런스가 아니고, 본인 회사와 관련된 레퍼런스도 아니..
뻔뻔함은 타고나는 것일까? 오늘 남편과 밥을 먹다가 갑자기 이런 질문 아닌 질문이 튀어 나왔다. 수 많은 배려 끝에 마주한 배신 아닌 배신을 뼈아프게 겪고난 위에도 여전히 필요할 때에만 연락하고 찾아오는 한 사람이 있다. 그렇다. 꼭 필요할 때 뿐이다. 숱한 배려에 대해서는 입 꾹 다물고, 사소한 섭섭함이 나의 도덕성 결여와 무능으로 되돌아왔던 과거의 시간들을 생각하면 지금 그의 행동은 더 없이 텁텁함을 가슴에 남긴다. "오늘 아침부터 왔다갔어." "왜?" "오늘 뭐 빌리러 왔어!" "뻔뻔함은 타고나는건가?" 남편의 무심한 그 한 말이 계속 멤돈다. 뻔뻔함은 정말 타고 나는걸까? 그래서 아무렇지 않고 당당하게 그럴 수 있는걸까? 하고 생각한다.
20220606_제2막 2019년 6월 6일에 만나 꼭 3년을 채워 2022년 6월 6일에 결혼이라는 것을 했다. 살면서 결혼이라는 것은 나의 이야기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막연했던 결혼에 대한 생각과 시선, 그러다가 어느날 문득 결혼이라는 것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내 앞으로 다가왔다. 시커멓고 긴 터널을 지나서 만나게 된 것이 결혼이라니.. 너무 생경했고 여전히 그러하다. 인생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살아봐야 아는 것이니 살아가며 살아보며 견뎌보기로 한다. 잘해보아요 내 짝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