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영부영... 그렇게 3번째 생일을 맞는다.
3주년을 며칠 앞두고, 마음이 조금은 분주하기도 하고, 무언가를 더 깊이있는 고찰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열심히 걸어왔지만,
늘 아쉬운 것들이 많았고,
바른 길을 걷겠다고 다짐하지만,
늘 바른길이 아니었는지도 모르겠다.
첫 마음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기에,
늘 다짐을 하고 또 하려 애썼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누가 뭐라든,
우리의 첫 마음을 지키기 위해 애써왔던 시간들을 떠올려 본다.
하나님께서 주셨던 그 마음과,
과부와 고아, 그리고 나그네를 돌보라는 말씀을 늘 머리와 가슴에 새기고 한걸음 한걸음 걸어왔던 지난 3년의 시간들에 그저 감사하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기에,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있으시기에 아직도 존재하는 기업.
모두가 어려움이 허덕일 때에도
하나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부유하진 못해도
그 몫을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다.
3주년을 앞두고,
하나님께서 SPC를 통해 하실 일들이 무엇일까를 다시 고민한다.
첫해부터 시작해 지어온 말라위 화장실...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에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기에...
요즘은 이곳 저곳 기웃기웃 거리며,
하나님의 마음이 닿는 곳, 하나님의 시선이 멈추는 곳이 어디일까를 기도하며 고민한다.
그곳이 우리의 걸음을 멈추고 바라봐야 할 곳일 테니까...
3주년을 지내고 이번 주말이면 말라위로 떠난다.
그곳에 하나님의 마음이 있을지,
아니면 지난주에 뵈었던 천종호 판사님과의 만남 속에서 그 길을 찾게 될지,
혹은 다른 생각지도 않은 곳에 하나님의 마음이 있을지 알 수 없으나..
산발적인 이곳 저곳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SPC에게 맡겨주시는 그 곳을 꾸준히 섬길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으로 세워진 기업이니
하나님의 방법대로
시작도 끝도 주님께 있음을 고백하며...
아버지의 마음을 그려본다.
하나님...
그것이 무엇이든, 어디이든, 누구이든...
주님의 마음을 고사란히 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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