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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남을 위한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

 

# 결정

살다보면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들을 많이, 생각보다 아주 많이 마주하게 된다. 그때 마다 고민하고 결정하는게 어쩌면 인생의 숙제이거나, 혹은 우리에게 주어진 짐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결정의 순간은 늘 나에게 기회로 화답해 주었었다.

 

# 기회

기회라는 것은 늘 내 주변에서 어슬렁 거리고 있다. 그게 때로는 잘 보이는 곳에 우뚝 서 있기도 하고, 또 어떨 때에는 저 깊이 숨어 있기도 하다. 기회가 보일 때에 움켜잡을 수 있는 용기는, 준비된 용기어야 한다. 준비되지 않은 용기는 낭패의 쓴 잔으로 깨달음과 경험이라는 큰 상을 주기도 하겠지만...

 

# 용기

용기를 낼 수 있다는 것은, 겸손하다는 의미인 것 같다. 나의 부족함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나의 부족함을 부끄럽지 않게 꺼내놓을 수 있는 것이다. 부족하지 않은, 충만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야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 어쩌면 달콤한 치즈케익 한조각 목넘기는 것과 같은 일일지도 모른다. 용기를 낸다는 것은 나의 부족함을 발견하고 낮아지며, 동시에 높아지는 통로인 것 같다.

 

# 도전

타인의 결정과 용기를 통해서 나도 힘을 얻는다. 도전하는 사람을 보면 덩다라 힘이 난다. 오늘 전화를 받고 나도 힘을 얻는다. 그리고 그 동안 나태했던 나를 발견한다. 도움을 준다고 하지만, 어쩌면 나는 내가 도움이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고... 내가 기회를 얻는 것이다. 재미있을 것 같다. ^^*

 

# 진심

감정을 걷어내면 일은 때론 쉬워진다. 하지만 감정이 사라지면 진심을 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담백함 속에 담겨진 진심은 망고맛 아이스크림이 아닌 망고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게 좋다. 진짜가... 진짜처럼 포장한 유사품이나 짝퉁이 아니라 진짜가.. 좋다.  진짜 생각, 진짜 의도, 진짜 마음... 그거면 된다.

 

요즘, 나의 일상을 돌아보면 재미있는 일들이, 도통 이해하기 어려운 짓거리를 하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그리고 배우는 것들이 참 많다. 내가 부족한 사람이란 것도 더 알아가게 되고, 온전하지 못하다는 것과, 사람들의 소중함도. 늘 배우고 깨닫고 깨지며, 그렇게 살아내는 하루하루 같다. 그리고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걸음 속에서 배우는 것이 있다면, 이 모든 것들이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결국 나에게 고스란히 되돌아오는 나를 위한 것이란 사실..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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