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의 생각이 다른걸 어떻게 뭐라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보여지는게 다가 아니 듯, 벌어지는 우리의 삶의 걸음 걸음이 어쩌면 의지와 상관없는 걸음일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한다.
맨토링이 필요하다며 찾아온, 아직은 너무도 여리고 참한 소녀같은 아가씨,
내가 걸어온 길을 그대로 걷게 하고 싶지는 않은 마음.
할 수만 있다면 피해가고, 반드시 겪어야 할 것이 아니라면 때론 불필요한 시련일랑 무시하라고 말하는 나란 사람,
그 쓴 고통이 아직도 신물 넘어오듯 바로 넘겨지기 때문이었을게다.
# 언제쯤이면 소리가 보이게 될까.
스피커와 씨름하고 살아온게 몇년인데,
나는 아직도 몹시도 어렵다.
조금씩 만지는 데이터가 이렇게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새삼스레 몹시도 신기했고, 그 맛이 좋았다.
# 마음은 열린 만큼 그 사이를 빠져나올 수 있다.
닫힌 문 넘어로 그 무엇도 새어나올 수가 없다.
그래서 차마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지라도, 그것은 그럴만한 사정이 있기 때문인것이다.
반가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몹시도 감사했고,
짧은 텍스트로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는 것이 몹시도 소중하다 생각이 들었다.
늦은 밤에 전해들은 소식에 밤새 마음이 침몰했다.
뭔가 사정이 있겠지...
무조건 기다려주어야 할 시간이 또 온 모양이다.
도울 수 없다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때가 있다.
내 능력밖의 상황을 직면하게 될때,
기도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면서도, 중보의 가치가 얼마나 값진지를 알면서도,
할수있는게 기도밖에 없다는 현실 앞에서 무력해지는 내 모습을 발견할 때,
이 세상은 몹시도 쓰다.
#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가능성을 타진해 보지만.
가능성은 현실에서 부딪쳐 보지 않는 한,
모든 가능성은 그 확률이 아무리 높다 한들,
현실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타진해 보는 숫자놀음일 뿐이다.
어떻게 하면 바꿔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좀 더 맑아질 수 있을까...
힘도, 재력도, 지혜도 필요한 것 같다.
재미가 없으면 그것은 내 것이 아닌거라는 나의 변치 않는 마음때문일 것이다.
이토록 미련스러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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