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간다는 것은 몹시도 두렵고 떨리는 일이기도 하지만, 가장 안전하고 평안한 길이라는 것. 그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십일조를 ACTS29에 플로잉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마음이 조금은 편하지 않은 것도 있다. 왜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어차피 이 돈은 하나님께서 필요한 곳에 쓰시기 위해 우리를 통해 준비시키신 것이다. 그러니 어디에 쓰이건 우리가 마음 둘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 필요한 곳에 열게끔 그 마음을 주신 것일테니, 상관없는데.. 그렇다.
사단이 주는 마음이라면 그 만큼 이 사역이 귀하다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이란 뜻이 아닐까?
나도 한번 만저보지 못하는 큰 돈이다. 사실 플로잉을 할 때마다 가장 먼저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해야 할 일들이 있기에 이 터전도 허락하신 것이란 알기에.. 못난 마음 한조각을 잘라내려 애써본다.
어떻게 쓰일지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말자. 혹시나 잘못 쓰여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지도 말자. 어차피 우리 손을 떠나면 그때부터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책임이 있다. 아버지께서 하실 일이다. 그러니 마음 비우고, 기도하고 내어드리자. 어차피 처음부터 그건 우리 것도 아니었다. 그러니까 마음 편안하게 먹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목도할 차례다. 우리를 통해 씨앗을 심게 하시고 누군가에게 물을 주게 하시고 가꾸게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자.
각자의 역할이 있을 뿐이고 우리에게는 씨앗이 있었던 것 뿐이다.
아버지, 아버지를 경험하게 해 주세요.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아버지를 경험하게 하시고, 심는 이 씨앗이 싹을 내고 뿌리를 내리고 가지가 자라 놀라운 열매를 맺게 해 주세요. 그리고 그 열매를 통해 또 새로운 씨앗이 뿌려지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