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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외전 - 이외수의 사랑법

 


사랑외전

저자
이외수 지음
출판사
해냄출판사 | 2012-10-3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그대 오늘 사랑을 굶지는 않으셨나요.《하악하악》, 《여자도 여자...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일디즈님의 선물,

반죽이 잘 된 밀가루가 곱게 묻은 잘빠진 국수가락처럼 트랜드에 맞게 잘 빠진 책 같은 느낌.

인생을 두배나 살아낸 때문일까,

참 어려운 인생을 쉽게도 풀어내었기에,

유치하게 느껴질 만큼 쉬운 글귀 하나하나에

인생이, 사랑이 잘도 녹아졌다.

글빨과 솔직한 입담이 참으로 부럽고나..

문득..

어쩌면 긴세월.. 글빨이 아닌 마음빨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밑줄긋기]

그대 오늘 사랑을 굶지는 않으셨나요.

 

1. 한 땅에서 한 인연을 기다리며

그대 가슴에 꽃이 피지 않았다면 온 세상에 꽃이 핀다고 해도 아직 진정한 봄은 아닙니다.

 

운명은 인간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지만, 숙명은 인간의 노력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운명은 인간의 소관이지만 숙명은 하늘의 소관입니다.

진심으로 나를 사랑한다면 아프지도 않게 하고 슬프지도 않게 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사랑은 상대로부터 비롯되는 생로병사, 희로애락 모두를 아무 불평 없이 끌어안는 것입니다.

 

배 속이 텅 빈 거지보다는 머리 속이 텅 빈 거지가 훨씬 더 불쌍한 거지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진심 어린 문자 한 줄로도 밤이 낮보다 환해질 수가 있습니다.

사랑은 밥도 초월합니다.

 

화천에서 부산까지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을 알고 계십니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라고.

 

그대 가슴에 꽃이 피지 않았다면 온 세상에 꽃이 핀다고 해도 아직 진정한 봄은 아닙니다.

 

낭만이 밥 먹여주느냐고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밥의 중요성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낭만이 없는 인생을 산다는 것은 반찬 없는 맨밥을 먹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슬픔, 성냄, 근심 따위는 오래 간직할수록 독이 되지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보다 가치가 있습니다. 유심히 보면 내 인생 전체를 맡겨도 될 만큼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외로운 직책 - 가장

 

단어 하나가 그대로 하여금 눈시울을 적시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틀린 쪽이 더 자연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일에 몰두해 있는 인간의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가족과이 약속을 잘 지키고 가족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세상과의 약속도 잘 지킵니다.

살다보면 가벼움이 거룩함이 될 때도 있습니다.

 

 

2. 가는 사랑이 있는데 왜 오는 사랑이 없으랴

천지에 빗소리 가득한 날, 불현듯 젖은 그리움으로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면 당신은 그를 한때나마 진실로 사랑했음이 분명하다.

 

한 번씩 손톱을 깎을 때마다 슬픔도 싹둑 깎여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먼 길을 떠날 때는 짐이 가벼울수록 좋습니다.

 

그의 이름만 떠올려도 심장 가득 반짝거리면서 별이 돋아난다면 그것을 사랑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3. 똥 싼 놈은 도망가고 방귀 뀐 놈은 붙잡히는 세상

언제나 속단은 금물입니다.

진정한 대장장이는 자기 밭을 갈려고 밤을 새워 호미를 벼르지는 않습니다. 그것이 장인정신입니다.

 

그대 안에 천사가 거하지 않는데 어디 가서 천사를 찾겠습니까.

 

이따금 거울을 보면서, 힘을 내, 너는 반드시 성공할 거야, 라고 격려해 주십시오. 삭막하고 외로운 인생, 자뻑은 스스로 만들어 복용하는 자양강장제의 일종입니다.

또 하루가 가는 것이 아니라 또 하루가 오는 것입니다.

 

인격 부족한 놈이 악플만 자주 싸지른다.

말꼬리 물고 늘어지는 놈이나 개꼬리 물고 늘어지는 놈이나 꼴불견은 마찬가지.

자기 못난 줄 모르는 놈일수록 남 탓하기 바쁘다.

 

울지 마라. 겨울이 끝나면 봄이 오겠지. 봄이 오면 꽃이 피겠지. 꽃이 피면 죽은 사랑, 죽은 채로 시름없이 잊혀지겠지. 새 사랑 벚꽃같이 눈부시게 피어나겠지. 울지 마라 울지 마라 울지마라.

 

향기롭지 않은 과일은 벌레도 먹지 않습니다.

 

패배한 사람을 비난하지 마십시오. 정작 비난받아야 할 사람은 패배한 사람이 아니라 패배를 두려워해서 도전을 포기해 버린 사람입니다.

 

 

4. 그중에 제일은 그대이니라

공부는 남 주려고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입니다.

장점을 발견, 자주 칭찬세례를 퍼부으세요.

새싹은 비료 많이 주면 뿌리째 말라 죽는 수가 있습니다.

 

속물근성은 대개 책을 멀리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드러내 보이는 대표속성입니다.

책을 안 읽는다고 죽지는 않습니다. 살기는 삽니다. 다만 영혼이 죽은 채로 살아갈 뿐이지요.

 

정성이 들어가지 않으면 아무런 감동이나 의미를 맛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정성은 잘 만들겠다거나 잘 쓰겠다는 욕심이 아닙니다. 바로 먹는 이와 읽는 이에 대한 사랑입니다.

 

중요한 일을 수행할 때는 마무리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은 대상에게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로부터 시작됩니다.

 

 

5. 대한민국에서는 방부제도 썩는다

노력하지 않고 얻어지는 재물이나 영달은 모두 향기 있는 미끼일 가능성이 큽니다.

얼굴이 못생긴 건 성격으로 얼마든지 가릴 수 있지만, 마음 비뚤어진 건 무엇으로도 가릴 수 없습니다.

 

어리석은 군주를 만나면 지구가 아무리 똑바로 돌아가도 역사는 거꾸로 흐르게 됩니다.

양심 하나 팽개치면 사람이 짐승보다 못할 때도 있습니다.

 

적절한 맞장구는 돈 안 드는 자선입니다.

 

어떤 일을 도모할 때, 실패하면 남을 어떻게 대할까를 걱정하는 사람은 나이 들어갈수록 궁핍과 거리가 가까워지고, 성공하면 남을 어떻게 도울까를 궁리하는 사람은 나이 들어갈수록 풍요와 거리가 가까워집니다. 그대의 긍정적 사고가 그대의 행복을 초대합니다.

 

마음을 어찌 쓰느냐에 따라 인생도 접히거나 펴지는 법

 

남을 의심하기 전에 자신의 판단을 의심, 재고해 보지 않는 사람은 생사람을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는 척 많이 하는 사람치고 깊이 아는 사람 별로 없지요.

경험이 모두 지혜가 되지는 않습니다. 잘못에 대한 반성과 개선에 대한 의지가 지혜를 숙성시킵니다.

 

'발끈'을 드러내는 사람과 '뜨끔'을 드러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뜨끔'이 한결 인간적입니다.

쓸모없는 것이 쓸모 있는 것을 존재케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아무리 미운 사람도 아예 죽기를 바랄 정도로 미워하지는 맙시다.

 

셍속적인 잣대와 안목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흔히 진짜에게는 경계심을 보내고 가짜에게는 신뢰감을 보내는 오류를 범합니다.

 

 

6. 도덕에 어찌 옛것과 새것이 있으랴

사랑에 조건이 붙는 순간,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거래다.

실천할 수 없는 사랑은 때로 방관보다 못할 수도 있습니다.

 

여자들은 자주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남자들은 표현에 인색하지요.

진심으로 사랑을 하는데 유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까.

 

세상의 모든 근심도 결국 언젠가는 사라질 생선뼈가 아닐까요.

 

타인을 비방할 건더기를 발견하고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 되지 말고 타인을 칭찬할 건더기를 발견하고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 되십시오. 수많은 장애물이 저절로 사라져버릴 것입니다.

 

인생 중에서도 가장 비참한 인생은 밥을 굶는 인생과 사랑을 굶는 인생이다.

 

어떤 인간과 견주어도 자연을 능가할 학교, 자연을 능가할 스승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지 않으며, 아이의 장래를 망칠뿐만 아니라 나라의 장래까지를 망치게 된다는 사실을, 지금 이 시대의 어른들 대부분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여자는 문지방 한 번 넘을 때마다 변덕이 팥죽 끓듯 하고, 속으로는 좋으면서도 겉으로는 싫은 척해서, 남자들이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지만, 여자의 결론은 오로지 '사랑받고 싶어요' 하나로 귀결된다.

 

남편이 자기를 배려하도록 만들지 않고 눈치를 보게 만들면 그때무터 여자는 아내라는 이름에서 여편네라는 이름으로 개명된다.

 

젊은이들은 대개 자기가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삽니다.

나의 단점을 없애려고 노력하는 쪽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키우려고 노력하는 쪽이 훨씬 빠른 성장을 가져옵니다.

 

인새의 진짜 성적표는 그대가 직접 작성하는 것입니다.

 

 

7. 그대가 변하지 않으면 세상도 변하지 않는다

하나의 물건에는 하나의 근심도 따라옵니다.

많이 베풀면 진짜고 많이 챙기면 가짭니다.

오로지 물질의 풍요만을 위해 앞만 보고 내달아가는 삶 속에는 낭만도 없고 사랑도 없습니다. 당연히 행복도 기대할 수 없지요.

 

돈을 벌려고 사력을 다하면 사람이 멀어지기 마련입니다. 돈보다는 사람을 많이 벌려고 노력하시면 어떨까요. 그러면 저절로 돈도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언제나 희망을 가지십시오. 희망을 가지지 않으면 기회가 와도 기회인 줄 모르고 지나쳐버리게 됩니다.

 

타인의 지난날 과오를 비난하기 전에 자신의 오늘날 과오는 없는지 한 번쯤 숙고해 볼 일입니다.

 

노력도 하지 않고 모든 일상을 '해주십시오'로 일관한다면, 인생을 통째로 거저 먹겠다는 심보 같아서 왠지 저 자신이 한심해집니다.

 

 

8. 버티기의 기술

인생은 창조다. 그래서 매뉴얼이 존재하지 않는다.

천하가 텅 비어 있는 듯한 이 느낌을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요.

 

과거에 머무르지 말라. 그대의 미래는 그대가 만드는 것이다. 시대에 끌려다니지 말고 시대를 끌고 다니는 사람이 되라. 정당한 노력은 반드시 정당한 대가로 돌아온다는 신념을 버리지 말라.

 

사랑에 대한 언약에는 유통기한이 없습니다.

 

사랑이 없는 종교는 미신보다 몇 배나 무섭습니다.

 

어떤 것이든 몽땅 장점뿐일 수도 없고 또 몽땅 단점뿐일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버리는 아픔으로 우리 사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까요.

 

세상을 망치는 대부분의 인간들은 배려를 모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요.

 

누군가에게 가위나 칼 따위를 건넬 때 자루가 자기 쪽을 향하게 하고 날이 상대편을 향하게 하는 사람이라면 배려 따위를 기대하지 마십시오.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은 남을 사랑할 줄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나만을 생각할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생각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회사가 먼저가 아니라 가족이 먼저입니다. 그것이 정상이고 진실입니다.

 

 

9. 그대 현재는 미약하였으나 그대 미래는 창대하리라

언젠가는 성공이라는 놈이 팔을 활짝 벌려 그대를 껴안을 날이 올 것입니다.

 

살아 있는 동안만이라도 많은 것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매일 사랑하며 살고 있구나'

 

불행해지고 싶으신가요. 책을 내던져버리십시오.

나는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 주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이구나.

 

마음이 어여쁜 사람들을 눈부시게 눈부시게 사랑하겠네.

 

사랑의 고백을 제 입으로 해야지 남의 입으로 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세상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고문은 혼자라는 이름의 고문입니다.

 

못다한 말이 있으면 어디 한번 속삭여보라고 하늘이 낮게 내려앉아 제 입 가까이 귀를 갖다댑니다. 그러니까 할 말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지금 까지 겪어온 모든 아픔들이 엄살 같습니다.

 

하나의 존재는 하나의 사랑입니다. 그중에서도 그대가 가장 눈물겨운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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