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면 뭐하고 변호사면 뭘해,
미국에 살면 뭐하고 아우디를 타면 또 뭐해.
외롭고 힘들때 곁에 있어주고,
그도 아니면 그냥 힘들지는 않냐며 토닥여 주고,
밥은 먹고 다니는지 힘든일은 없는지,
오늘은 많이 웃었는지..
그런거 물으며 오늘 하루를 함께 쉐어할 수 있어야 하는거.
그런 것이다.
만남에 대한 의지와 기대가 희박한 사람과 삶을 공유하고 싶지 않다.
돈의 노예처럼 살아가는 사람과는 더더구나.. 그러고 싶지 않아졌다.
시간이 안되니까 그런다는 말은 참..
너무나도 성의 없어 보인다.
2008년 봄날.
멈추지 못하는 그의 포부에 나는 이억만리 캐나다에서 '안녕'을 고했었다.
비슷한 사람이구나.. 싶어서 마음이 아프다.
나와 스케일은 다르지만 나도 내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그 핑계는 참 별로다.
'나'와 기꺼이 함께하기를 애쓰지 않는다면,
그럼..
여기까지.
난,
지하철, 만원 버스를 타고 걷더라도,
김밥 한줄을 먹더라도,
200원짜리 자판기 커피를 머시더라도,
나 아니면 안된다는 누군가를 만나서,
가슴이 다 타들어 가도록 사랑하면서 살란다.
그러니..
'잘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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