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 수련회 강사로 오셨던 문단열 선생님.
그분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문달열 이라는 사람을 다시 곱씹어 보게 되었던 기회가 있었다.
'영어'라는 키워드가 그 중심에 있었고,
'실패'라는 공감대가 펼쳐져 있었다.
'열정'이라는 공통분모에 끄덕이고,
'사랑'이라는 느낌으로 남겨졌다.
보여지는 것이 전부일 수 없다_라는 것을 다시 보여주셨던 문단열쌤.
영어 전공자도 아니고, 유학파도 아닌 그가 대한민국 영어의 대명사가 되었다는 것은 나에게는 참 너무나도 매력적인 부분이었다.
그리고 거기다가 책도 내셨다.
'단열단상'
뒤돌아 생각해보니 결국 나에게는 움직임이 부족했고 호흡이 짧았음을 고백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사진집을 그때 냈더라면..
그 시절에 책을 냈더라면,
마음먹고 얘기 나왔을때 했더라면,
결국은 '..라면'의 후회일 뿐 이다.
문단열 선생님께 선물받은 이 책_
내 삶에 한줌의 영양분으로 잘 심겨졌다.
[밑줄긋기]
잉여라고 쓰고 '나'라고 읽는 인생들에게
01. 악기처럼 인생에도 조율이 필수 - 엉킨 몸과 마음을 잠시 돌아보는 지혜
인생에도 조율이 필요합니다.
강한 척하는 것은 가장 약한 것
드러낸다는 것 자체가 치유의 절반입니다.
원수의 숫자는 내 자유와 반비례합니다.
내 마음속 원수를 죽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원수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무지의 역설
자신이 이쁜지 몰라야 예쁩니다.
자신이 힘센지 몰라야 귀엽습니다.
자신이 똑똑한지 몰라야 표를 받습니다.
자신이 자격 있는지 몰라야 겸손합니다.
자신이 훌륭한지 몰라야 존경스럽습니다.
제 잘난지 몰라야 잘난 사람이 됩니다.
자신을 모르게 되는 유일한 방법은 하루 종일 나에 관해서만 생각하는 병을 끊고 남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열정은 자신의 힘을 모아 지속시킨다는 뜻입니다.
열정 자체는 미덕이 아닙니다.
열정의 올바른 쓰임새만이 미덕입니다.
단기 목적지가 아닌 영원한 행선지를 가지고 계신가요? 그것이 없으면 인생은 죽기 직전까지 방황, 그 자체 입니다.
인생에도 조율이 필요합니다.
내 삶의 기준이 남을 벗어날 때 우리는 비로소 남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변화를 즐기는 것만이 유일한 안정입니다.
무시당함을 초월하는 유일한 사람은
무시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경청이란
상대방의 인생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말을 들으면 반박하게 되고
인생을 들으면 쓰다듬게 됩니다.
오늘 말해버리기.
I am Sorry!
'거저 받은 것을 거저 주는 것이 즐겁다'만이 봉사의 본질입니다.
봉사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 입니다.
그것을 선택하는 사람에겐 생색 이벤트가 되고
그것이 의무인 사람에게만 봉사는 삶이 됩니다.
우리가 바라는 모든 것
누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축복이 되긴 글렀습니다.
인맥관리 하지 마십시오.
허무한 짓입니다.
인관관계만 하십시오.
당신이 관리를 하고 있는지
아니면 관계를 하고 있는지
그걸 구분하지 못할 바보는 없을 겁니다.
목적지는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목적지의 종이 되면 안 됩니다.
말이 멋져도 마음이 못나면 오해만 일으킵니다.
말로 풀리지 않을 땐 내 마음을 바꿀 때입니다.
축복은 언제나 조립식입니다.
우리가 아는 '모든 것(정말 모든 것)'은 다 '실수'를 통해서 배운 겁니다. '달인'은 그저 나보다 더 실수한 사람에 불과합니다.
02. 내 인생의 오렌지 반쪽 -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 주지 않는 법
'메디아 나랑하(media naranja)' - 나의 오렌지 반쪽 ; 스페인에서 모든 것이 잘 맞는 최고의 배우자를 일컷는 말
더한 일을 겪은 사람 이외엔 원래 위로란 힘든 것입니다.
지금 당신이 겪는 고통이 곧 당신의 진정한 능력입니다.
하루 종일 사랑을 고백하느라 괴로울 시간은 별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저에겐 하루하루가 날마다 기념일입니다.
자신의 잘못에 책임지지 않은 뻔뻔함을 우리는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 이상으로 과거에 매여 고통받는 것은 더더욱 피할 일입니다.
진정한 만족은 한 사람과의 깊은 사랑에서 옵니다.
오늘 내가 만날 한 사람이 인류입니다.
아무리 작아 보이는 고통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의외의 장소를 즐거워하고
심지어 그 미지의 결과에 설레는 것,
그것이 타고난 인생 길치인 우리의 지혜일 겁니다.
완벽한 예측은 없는 겁니다.
내일을 위한 완벽한 준비 또한 신기루 입니다.
그저 기도하고 즐거울 만큼만 준비하십시오.
칭찬은 항상 과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못 알아본 부분까지 커버되니까요.
03. 떠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들 - 일상의 경험을 통해 얻은 작은 깨달음
상처 주지 않고 거절할 줄 알며 거절당하고도 상처받지 않으면 '어른'이 된 겁니다.
어차피 사람은 다 세상이 '지 같은 줄' 압니다.
질문의 수준이 곧 당신입니다.
I am beautiful, aren't I?
처음 듣는 말이 다 틀린 건 아니랍니다.
인정받는 게 목적이라면 영원히 두려움을 이길 수 없습니다. 상대가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나누어주는 게 목적이라면 절대로 떨릴 이유가 없습니다. 당신이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당신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다들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 있지요.
사는 건 다 똑같더라.
우리가 행복할 능력이 없는게 아니라
남들보다 행복하려는게 문제일 뿐.
"왜 이렇게 나한테 관심이 없어?"에 대해
지식은 "아니야" 하고 답하고
지혜는 "미안해" 하고 답하고
진리는 "사랑해" 하고 답합니다.
지식은 따지기 이고
지혜는 낮추기 이고
진리는 품기입니다.
'말 잘하는 사람'은 길게 말해야 할 때
자신이 지금 어디쯤을 말하고 있는지 부단히 상기시킵니다.
사람은 '대비되는 두 개의 것'에 시선을 빼앗깁니다.
사람은 '양극을 동시에 제시하는 것'에 귀를 기울입니다.
메시지는 결코 움직이지 않아야 하고
전달 방법은 지속적으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믿음은 '기다림'의 다른 말입니다.
조바심은 '불신'의 다른 표현입니다.
사랑하면 미워도 합니다.
높아지려면 낮아져야 합니다.
다 주는 사람이 가장 풍성하게 삽니다.
삶은 모순투성이입니다.
모순이 다 진리는 아니지만
진리는 틀림없이
모순을 끌어안고 있습니다.
지금 내 현실은
분명 누군가에겐 꿈입니다.
갑자기 연락할 때는 부탁부터 하지 맙시다, 제발...
도둑이 자기 발이 저리는 이유는 주위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반사해서 자신에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서 자기 자신을 봅니다.
당신이 보고 있는 그들, 모두 당신 자신입니다.
악한 게임을 피하는 삶이 착한 삶입니다.
부릅뜬 눈으로 착한 게임을 고르고
그 게임에선 절대로 지지 마십시오!
차이점은 주목하게 하고 공통점은 공감하게 합니다. 모든 예술은 '차이점'을 통과해 '공통점'에 이르는 과정입니다.
비전은 황당무계한 것입니다.
비전은 미쳤단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비전은 꿈 깨란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비전이란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인가를 성취하는 것은 개인적인 일이고 쓰임을 받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04. 아픈 후에야 보이는 것들 - 인생의 슬픔을 축복으로 바꾸는 법
오늘 하루는 언제나 '덤' 입니다.
이 공짜에 오늘도 감격합니다.
'가지기'에 몰두하면 저만치 멀어지고
'즐거워하기'에 집중하면 성큼 다가옵니다.
유혹은 견디는 게 아니라 피하는 것입니다.
두고다녀라. 짐이 많으면 인생은 고달프다.
그냥 온몸으로 느껴라.
계획을 세우되 구속되지 마라. 무계획하면 망하지만 계획에 집착해도 망한다.
자신의 방법만을 고집하지 마라.
뜻밖에 행운을 주는 사람이 되라.
불행에 집중하면 모든 것을 망친다.
하루에 한 단어는 기록하라.
다시 먼 곳을 바라보라. 일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어린 시절처럼 멀리 바라보라.
내가 약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도 약점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벽으로 가로막히는 것은 '거절'이 아니라 '인도' 입니다.
내용이 들리면 '사람소리'이고요.
소리만 대따 크면 '개소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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