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엄마의 전화를 받고 찾아간 부동산중개사무소
그곳에서 들른 낡은 건물
우리의 예상 범위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0만원
우리가 본 곳은 2000만원에 월 70
우리의 기준가를 넘어섰다.
보증금이 너무 많았다.
어쨌든 내부를 둘러 보았다.
차고와 내부까지 해서 공간이 제법 넓다.
현재 쌀가게이다.
근데 내부가 너무 지저분하다.
오래된 건물이기도 하거니와 전에 너무 지저분하게 사용하고 있었다.
화장실에서 압권
도저히 그 화장실에 들어가 볼일 볼 일은 없겠노라 생각했다.
그리고 복덕방 아저씨와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보증금을 1500만원에 월세 68만원
조건은 천정 일부 처리와 깨진 유리 교체, 그리고 화장실 새로 내주는 것_이다.
이정도면 선방이다.
기존 평수보다 2배의 크기이다.
차고있는 곳은 셔터를 내리고 창고로 고대로 사용가능하다는 것.
하..
이날 엄마가 새벽에 일어나 기도를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부동산에 들르셨다가 물건 소식 듣고 전화를 하신것이다.
이디렉터와 건물을 보러 다니기로 한날.
갑작스럽게 찾아간 곳
그리고 그자리에서 계약을 했다.
전에 우리가 얘기했던 것들이 하나씩 지금 공간에서 이루어질 것만 같은 그림들이 보였다.
작은 콘서트를 하고, 북콘서트와 토크콘서트를 사무실에서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세열이가 벽화로 내부를 예쁘게 꾸며주기로 했다.
이렇게 감사할 수가 있을까?
우리는 겨우 10평 내외의 작은 공간을 겨우 마련할 수 있을 상황이었는데
두배 크기의 사무실을 내어주셨다.
물론 지저분하긴 하지만 잘 정리할 수 있을만한 아이디어들을 주셨고,
또 사람을 붙여주셨다.
아.. 설렌다.
또 설렌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또 준비해 두셨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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