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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빈곤해 지지 않기_






쉬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주말이다.
좀처럼 피로가 가시지 않고, 몸보다도 마음이 더 바쁜 요즘은.. 마음이 조금은
덜 바빠지길 바라면서.. 비록 몸둥이가 피곤에 쩔어 넉다운 될 지언정..

날씨마저 차분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다.

황금연휴의 시작인데, 그렇다할 계획을 세우지 못한건 쉬고 싶은 굴뚝같은 마음과,
이제 곧 다가오게 될 휴가준비를 위한 시간을 갖고 싶은.. 갖고 싶다는 소망보다는
아무래도 꼭 그래야만 한다는 생각이 더 간절한 것 같다.

낯선 땅에서 아무런 정보없이 멍때리고 싶지는 않으므로..
그러고보니,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했구나..

다녀오면 9월이고, 그러면 예정대로 중요한 「그 일」을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아직 절반도 마무리 하지 못한 논문도.. 틈틈히 정리를 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물론 늘 해오던 나의 업무는 기본되어주시겠다.

이러든 저러든.. 나에게 주어진 몫이다.
그렇기에 나는 그것들을 충분히 즐기고 그것에 미칠 것이다.

순간을 영원처럼.. 영원을 순간처럼..

한여름밤의 꿈같은 삶을 한 순간이라도 살아낸다면., 그 또한 소중하지 않을 소냐..
마음이 단 한순간도 빈곤해 지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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