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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JAPAN OSAKA_

2011_ 오사카 혼자 걷기 여행_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었던.. 애초에 짧았고.. 거기다 너무 타이트 했던 일정을 또 쪼개서 움직이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사실 오사카에서의 기억은.. 열심히 목청 높여 강의한 기억과 TRY AUDIO에서 봤던 재미진 장비 보관.. 에 관한 것들이 대부분 인 것 같다.

일본에서 대부분의 시간은 오사카 교회에서 보내고, 그 다음은 숙소에서 잤으며.. 그외의 시간은 숙소와 교회를 오가는 길에서.. 그리고 나머지는 에비스조 부근에서.. ㅋㅋ
나 어디 갔다온거니? 응? 잠시 달나라 갔다왔시융~ 킁~

그래..
걸었던 기억을 하나하나.. 잘.. 더듬어 보자..
사실 눈 떠 있던 시간 동안에는.. 거의 반 실신상태로 걸어다녔으므로..

각설하고..
걸어.. 보자..


도시라고 하기에는 뭔가.. 아쉬운게 많은거지.. 흠흠흠.. 뭔가.. 언발란스한 느낌.. 아마도 우리나라 옛날 옛날에 한자를 주로 사용했기 때문일까.. 여기저기 널려있는 간지들이 왠히 옛날로 나를 데려다 놓은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든다. 거리는.. 생각처럼 깨끗하지 않다고 생각.. 했다. 여기만 그런걸거야.. 응.. 그래.. 여기만.. 킁~

지나가는 길에.. 발견한 저 CRT 브라운관 TV.. 갑자기 옛날 어릴적 생각이 나서.. 그래.. 아주아주 어릴 때..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그 시절에.. 우리집에도 저런 텔레비전이 있었더랬어..


숙소는 다다미방.. 여기서 친구들과 지지고 볶고..(응?) 재미있었더랬지.
이렇게 밖에 나와서 샤워 오래하는건 민폐이며.. 옳지 않은 처사라고..
L모양은 "난 샤워를 너무 빨리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2-30분씩 샤워해서 다 씻고도 밖에 안나가고 버텼잖아".. 아..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그래.. 여행가서 때밀거 아니자나!!!!! 
그리하여.. 첫날 우리는.. 기록 깨기를 했다. 그랬다.. 도저히 처자들의 짓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샤워 빨리하는 기록깨기 놀이를 했더라는 것이다.
누군지를 밝히지 않겠다. 6분 조금 넘긴 기록이 1위를.. 2위는 불과 몇초 차이 나지 않는 참으로 안타까운 기록을 남겼더랬다.
ㅋㅋㅋ
바람직한 처자들 같으니라구.. ㅋㅋㅋ
 

ㅋㅋ 귀요미 멀티탭! ㅋㅋ 셋이 나란히 사이좋게 쇽쇽~ 꼽아 주셨다. 거참 이쁘네~ ㅋㅋㅋ



▼ 자.. 이제 좀 걸어볼까..? 교회와 숙소를 오가는 길.. 걸어서 약 2~30분 정도 소요. 첫날 밤에(응?) 살짝 헤멨었지만.. 거기까지.. 그 담날 아침부터는 다들 넘넘 잘들 알아서 돌아다니고.. 뭐.. 그렇더라. 처음에만 낯설 뿐.. 금새 익숙해 지는 광경들은 시간이 지나고 그 자리를 떠나게 되면.. 그 낯설움이 그리움으로 다가오게 될거라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 요녀석 말인데.. 편의점에서 발견했던 녀석.. 뭐지? 생긴건 과일인데.. 궁금해서 하나 구매를 했고.. 용도도 모른채.. 안에 내용물을 입속에 넣어봤다가.. 죽을 뻔 했다.
이녀석.. 가공한 매실되어주신다. 매실이면 초록색이어야 하잖아! 초록매실이지.. 어디 빨강매실이라고 들어봤어? 없자나!!!!!!
그것도 그냥 매실맛이 아니구.. 가공되어서 완전 짜고.. 이상한 표현할 수 없는 멜랑꼴리한 맛을 어디한구석 빠짐없이 온 몸에 흡수시켰더라는.. 이런걸 왜 스넥 코너에서 팔아! 왜!!!!!? ㅠ.ㅠ

나가호리바시역 7번출구 맞은편.. 어쩐지 이뻤던 카페.. 자전거를 타고 신호를 기다리던 아저씨가 눈에들어와 장전했는데.. 그분은 이미 사라지셨던거야.. 늘 그렇지.. 순간을 놓치면.. 언제나.. 아쉬움만 남는 법이지..


나가호리바시역.. 이제 나는 TRY AUDIO가 있는 에비스조로 가는거야. 표를 어떻게 끊는지 몰라서.. 이리저리 눌러봤는데.. 당췌.. ㅠ.ㅠ 결국 잘생긴(응?) 일본오빠야님 붙잡고 도움을 청했지.. ㅋㅋ 이제는 알게 되었지! 어떻게 표 구매하는지 말이야! ㅋㅋㅋ

음주운전 하지 말래잖아!!!!! ㅋㅋㅋ 거품 꺼이꺼이 마시고 운전하믄 클나요~ 혼나요~~~~ ㅋㅋㅋ


아즈마 상을 만났더랬다. 여전히 수더분한 모습.. 옆집 아저씨 같아서 좋다. 사람 좋아하고 엉뚱한 발상이 늘 재미스러운 양반.. ㅋㅋ 오사카에 간다니까 꼭 들르라며 창고 구경시켜준다고 했던 아즈마상을 만나서 창고에서 이날.. ㅋㅋ 재미지게 놀다 왔단다..
예상했던대로 아즈마상은.. 재미진 사람이야.. 창고를 보니.. 걍걍 알 수 있었다는.. 저렇게 재미나게 일하면.. 사업도 성공.. 하는거 같아.. 정말루..


이날 오후에 또 음향 컨퍼런스가 있어서.. 일찌감치 교회로 복귀해야 했었다는.. 그래서 아즈마상 회사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더랬다. 이 식당은 일본식 전통 식당 같지는 않고.. 카페와 레스토랑을 겸하는 그런 곳.. 인데.. 이태리 요리와 일본 요리를 같이 판매하고 있는 아주 매력적인 곳 이었다.
파스타 먹겠다고 묻는데.. 노노~ 일본음식을 먹겠다고 댐볐다! ㅋㅋ 그리고 덮밥 같은걸 먹었는데.. 삼겹살을 훈제해서 10시간 가량 요리한.. 맛.. ㅋㅋㅋ 댑따 맛있다!!! ㅋㅋ 역시 맛있는 음식 먹으면 기분 좋아지는건.. 나만 그런거 아니지? ㅋㅋ
싱싱한 야채 샐러드와 된장 국물이 같이 곁들여진 덮밥은 정말 맛이 있었다! ^^

우리 테이블 옆에 있던 메뉴판을 보고 아즈마상이랑 한참동안 일본어 읽기 공부.. ㅋㅋ 아즈마상과 나의 공통점은.. 언어를 의사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로 알아들으면 되는거라고.. ㅋㅋ
일본어 배우고 싶은데 넘 어려워서 아주 돌아버리겠다 했더니.. ㅋㅋ 자기를 보면서 위안삼으란다. ㅋㅋ
일본어.. 공부하고말그야!!!! ㅋㅋ


여기가 오사카타워라고 했던 것 같으다. 오사카에서 유명한 곳이라는데.. 들러볼 시간이 없었으므로.. 그냥 지나쳐가며 보기만 했을 뿐.. 킁~ 뭐 그랬다는..


이런 이쁘고 귀욘 녀석들이 많다고 들었다. 골목골목 그냥 두지 않고 이쁘게 꾸민다고.. 그걸 너무 많이 기대 했던거니..? 응? 아니면 내가 궂이 꾸미지 않는 곳만 찾아 다닌거..(응?) 응.. 그런거.. ㅠ.ㅠ 너라도 만나서 참 커다란 위로가 되었단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공항버스를 타고 간사이 공항으로.. 출발.. 이 사진을 찍고나서.. 나는 아무런 기없이 없다. 눈뜨고 나니 공항에 도착.. ㅋㅋ
일본에.. 내가 있던거구나.. 하고.. ㅋㅋ 출국 심사를 마쳤다. 이런..
어쨌든.. 그 덕분에.. 아쉬움이 너무도 많이 남아서.. 그리고 일본까지 가서 꼭 만나야 할 요시다 아저씨도 그리고 케이코도 만나지 못하고 왔으니.. 다시 가야할 이유가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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