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그만큼 인생에 대해 더 깊이 성찰하고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이니.. 쉽지 않음도 당연함이요 고뇌하는 것도 당연함이련만.. 이토록 짐짓 두려움 비슷한 느낌을 가슴에 웅켜안고 있는 분명한 이유만큼은 정말이지 모르겠다.
많은 경험을 할 수록 그리고 나이가 먹어갈 수록.. 우리는 지나온 경험에 대해서 익숙해 진다고 믿고 살아왔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가 보다.
어쩌면 이미 너무 오래전에 마지막의 아픔을 겪었던지라 그 고통을 잊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말은 하지 않았지만 모습에 드러난 상처의 잔재들이 온 몸 구석구석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모습을 보니.. 괜시리 짠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고작.. '많이 충분히 아파하세요.. 그리고 얼른 털고 괜찮아지셨으면 좋겠어요..' 분명 진심이었지만.. 왠지.. 부족하다는 생각과 함께, 넘친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던건 왜일까..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결론만 남으니까.. 그런걸까? 하고 생각도 해 보았다.
스산한 바람이 몰아치니 쓸데 없는 남의 감정까지 괜히 건드려 본다. 아.......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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