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관한 에쿠니 가오리의 연작 장편 『달콤한 작은 거짓말』. 비밀과 거짓말로 유지되는 루리코와 사토시 부부의 결혼 생활을 담은 이번 작품은, 다른 모든 연애와 다를 바 없이 ‘사랑’에서 출발한 관계가 ‘결혼’이라는 종착역에서 ‘굶주림’이란 단어로 표현되기까지의, 아는 것 같아서 알고 싶지 않은 현실의 쓸쓸함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서른 살 테디 베어 작가인 루리코와 스물여덟 자동차보험 계약 처리 담당 사원인 사토시는 결혼 3년 차 부부이다. 서로의 시시콜콜한 일들을 전하지만, 둘은 전혀 대화한다고 느끼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루리코는 여자 친구를 위해 자신이 만든 베어 ‘나나’를 찾아다니는 남자 하루오를 만나 연애를 시작하고, 사토시 역시 대학 스키부 동문회에서 만난 후배 시호와 사적인 만남을 지속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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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지키고 싶은 사람에게 거짓말을 해, 혹은 지키려는 사람에게.. 본문 中
가장 지키고 싶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건지..
둘이 있어도 외롭지만, 그럼에도 둘이 있고 싶은 것.. 그것이 인간의 본연의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실때 혼자서는 안되게 만드셨으니까.. 사람을 만드실때, 남자와 여자가 만나 가정을 이루게 하셨던거니까.. 혼자이면 더 없이 외로울 수 밖에 없는 현실.. 그것이 현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여러 생각들을 했다. 어쩌면 현실 속에 있는 가정의 모습이 이런 모습은 아닐까 싶어서.. 더럭 겁이 났다. 역시 나는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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