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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20100603_

# 꽤나 긴 시간 동안 감기로 고생중인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몸살을 앓기 시작해서, 사무실로 복귀한 지금까지도 좀처럼 감기는 사그러 들지 않네요. 몸이 많이 약해진 모양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운동을 못한지 꽤나 오래 되었습니다. 운동을 할 시간을 좀처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얇팍한 핑계를 대봅니다.

# 선거가 있었습니다. 젊은 층들이 열심히 나라를 살려야 한다며 저마다 열정을 뿜어 냅니다. 선거 개표가 지금까지도 일부 마무리 되지 않은 시점에서.. 젊은층들의 그 움직임만으로도 커다란 위로가 됩니다. 물론.. 좋은 결과가 나오는게 중요하기도 하겠지만 말입니다.

# 어떤 사람이 그랬습니다. '둔탱이..'라고.. 그 말을 듣는데 그냥 고개를 끄덕이는 것 말고는 아무런 제스츄어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 '둔탱이' 맞으니까요.. 쉽게.. 그들처럼 좀 쉽게 누군가를 만나고 또 헤어지고를 반복할 수도 있겠지요.. 마음이 맞는지 안맞는지는 일단 만나보고 결정해도 늦는건 아니겠지요.. 압니다.. 다 알아요.. 그런데도 그거.. 맘대로 안되는게 내 현실입니다.
부탁이 있습니다. 부디 주변에서 멤멤 돌면서 사람 헤깔리게 만들지 마시고.. 그냥 좋으면 좋다.. 관심 있음 있다.. 그냥 말을 해주세요. 말로 하지 않으면 저는 '둔탱이'라서 정말 모르거든요..

# 산드라블록이 주연한 '프로포즈'라는 로맨틱코미디 영화를 요즘 보고 있습니다. 영어 공부도 할겸 계속해서 반복해 보는데.. 왜 볼 수록 영화가 가슴을 자꾸만 흔들어 울리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저 약간의 여운이 가슴에 남아 내 속을 쿡쿡 찌르곤 합니다. 봄도 다 지나가는데.. 왜 이렇게 내 마음은 술렁이는지 정말로.. 모르겠습니다.

# 1학기가 끝나갈 무렵.. 예정대로라면 지금쯤은 이태리에 민박집을 예약하고 여행 코스를 정돈하느라 정신없어야겠지요.. 한달후.. 7월 9일 비행기는 일단 날라갔으며, 나에게 올해에 이태리는 없습니다. 그렇게 되었습니다. 못먹어도 고!!! 배짱으로 버텨 살아온 나이지만, 그렇다고 내 할일 내팽개치고 망나나같은 배짱을 부리는 사람은 아닙니다. 7월 초.. 딱.. 이태리에 몸을 실을 무렵에 세미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계속 어레인지 중이라서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결국.. 이태리는 그렇게 날라갔습니다. 슬펐습니다. 올 초부터 내 가슴을 부풀어 오르게 만들던 희망가득했던 여행인데..
하지만.. 기회는 다시 오겠죠..? 그럴거예요..

# 가끔은.. 누군가에게 기대어도 좋겠구나.. 생각 했습니다. 언니와 형부를 보면서, 남동생과 그 여친을 보면서.. 아.. 부러우면 지는거라고? 그런거요? 부러워서 질게 있고.. 아닌게 있는거죠..
선거가 끝난뒤.. 마치 월요일 같은 목요일 입니다. 과제물 2개를 끝내고 나니 정말 홀가분해서 행복합니다. 물론 기말고사가 바로 또 있긴 하지만, 하나씩 무언가를 마무리 했을 때의 그 기분.. 정말 좋습니다.

# 행복하게 살기위해서 애쓰는건데.. 과정 과정.. 순간 순간.. 나는 행복한걸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 당장 행복하지 않으면 미래의 행복도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런걸 보면.. 더 많이 열정해야 하는 것이 사실인데..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열정하며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을까.. 힘을 내야겠지요! 좋은 생각 해야겠지요! 많이 웃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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