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을 찾은게 얼마만인지 사실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무척이나 오래전 같으다. 사실 이바닥 일하면서 챙피한 일이지만, 예술의 전당에 공연을 보러 간적은 없었으므로.. 더더욱 설레고 재미나는 순간 되어주셨다.
친구 Ethan의 지원 덕분에 좋은 발레 구경을 하게 되었다. '신데렐라'를 봤는데, 아.. 정말이지 발레가 이런 매력이 있는지 미쳐 몰랐다. 하기사 발레를.. 볼일이 어디 있겠어..? ㅎㅎ 정말 재미있는 공연이었다. 발끝, 손끝의 포인트 하나하나가 대화의 요소가 되니.. 참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는 공연..
발레 공연을 보고 들른 곳은 Georges Rouault의 전시회.. 전시회를 가본게 언제인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기억도 가물하다. 루오라는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들어간 곳에서 나는 루오라는 사람이 얼마나 매력적인 사람인지.. 그림들을 보면서 느꼈다. 그림들은 하나같이 복잡한 감정들이 담겨 있는게 확연했다. 특히나 색감과 터치와 상반되는 포인트들은 내면과 외면의 상이한 감정이 이입된 듯 했다. 완전 인상적이었음..
밖에서 표를 구매하고 갤러리로 고고~~~~ 발레 공연을 보고 나오니 밖은 이미 어두컴컴.. 해졌더라.. 그래도 7시까지 전시회를 한다니, 들어가보도록!!! ^^
갤러리 입구 주변에는 전시되고 있는 작품과 연관된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들을 찍고.. 나에겐 다소 없었던 경험이라, 그곳에 있는 사람들.. 왠지 특별해 보이고, 멋지게 사는 사람들 같아 보였다. 그림 전시회도 자주 좀 다녀야겠다! ^^
내 친구 Craig, 뉴질랜드 친구로 참 다재다능한 친구다. 특히 예술적인 측면에는 아주 재능을 많이 가지고 있다. 영화 전공을 하고 단편 영화들도 찍고, 3월에는 연극에서 조명 디자인을 맡아 한다. 참 재미난 친구다. 만나면 사진을 못찍게 하는데, 어제는 너 내 친구 할래 말래.. 그럼서 한장 찍어왔다! ㅋㅋ
치사하게 친구 거들먹 거리면서 사진 찍는다고 ㅋㅋ 그러던지 말던지~ ㅎㅎ 그 동안 크레그에 대해 말만 듣고 못봤던 주변 친구들에게는 인사 시켜주는 정도 되어주시겠음.. ㅎㅎ
아.. 루오에 대해서 더 덫붙이자면, 루오는 자신이 죽기전에 그림들을 다 완성시키지 못할 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서 공증인을 대동해서 314점의 그림을 본인 손으로 태웠다고 한다.. 대단한 사람.. 그리고 그림을 완성하고 본인의 사인까지 한 그림을 다시 떼어다가 영감이 떠오르면 덫그리기도 했다고.. ㅎㅎ 괴짜 예술가가 아닐까.. 싶다..
그나저나.. 아이퐁.. 사질은 정말 짜증나게 구리지만.. ㅠ.ㅠ (날씨 쨍하면 괜찮음..) 아쉬운대로, 찍히니까 카메라는 안들고 다니게 된다능~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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