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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보고싶다..

모든게 다 잘될거라고 주문을 거는거야.. 믿는 구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믿을만한 구석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오로지 내가 믿는 것은 나를 지켜주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과, 모든 상황들을 이겨낼 힘을 주실 그분이야.. 그리고, 끊임없이 도전하도록 늘 나를위해 기도하고 지켜보실 우리 아빠..

어제는 종일 그렇게 아빠가 보고싶더니, 역시 우리아빠.. 꿈이 나타나 나를 꼭안아주시고 가셨다. 울 아빠는 훨씬 젊어지셨고, 더 멋있어 지셨다. 아빠는 오랜만에 일어서시는 모습도 보여주셨다. 아빠는 살며시 다른 사람들이 듣지 못하게 나를 불르셨다. 그리고 나를 꼭.. 안아주셨다. 많이 그리웠던가 보다. 우리 아빠..아빠가 보고싶어 미칠 것 같다. 누군가 세상에 없다는 것은 그것이다. 그 숨결을 느낄 수 없다는 것.. 아무리 사진을 품고 가슴에 늘 그리며 산다 하지만, 손도 잡아 볼 수 없고, 안아볼 수도 없다는.. 그 현실이 너무나도 혹독하다.
그리움에 사무치는 것.. 사랑하는 연인만의 것이 아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형체를 잃고 가슴에 담겨진채 살아가는 것.. 미치도록 아프고 힘든 일이다.

요즘, 미래에 대한 고민, 그리고 꿈꾸기를 반복하면서 힘들었던 탓일까..  힘들때면 가장 많이 생각나는 울 아빠.. 세상에서 가장 멋진 울 아빠가.. 계속 계속 보고싶어 미칠 지경이다. 아빠를 꼭 안고 깨기가 싫었던 모양이다. 결국.. 늦잠을 잤지만, 아빠가 그렇게 나를 꼭 안고 계셔 주신다면.. 회사 하루 결근해 버리는 것도 나는 괜찮다. 아빠의 품이 너무나도 그립다.

지금 아빠가 곁에 있음, 분명 응원해 주셨을거야.. '우리딸 잘하고 있어.. 힘들어도 넌 할 수 있어..' 가장 큰 나의 힘의 원천.. 아.. 보고싶어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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