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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CANADA(2008)_

JazzFestival in Vancouver_

한 여름을 가득 채우는 열기는.. 그들의 열정과 즐길줄 아는 마음의 여유.. 그리고 자유를 만끽하는 그들의 마음일 것이다.
내가 그들과 다른 것은 피부색과 머리칼의 색깔, 그리고 눈동자의 색깔이 아니었다.
내가 그들과 다른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었다.

이곳에서 다시금 내 첫사랑을 만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녀석은 프랑스놈이고, 이곳 벤쿠버는 미국의 영향을 바로 받는 곳이련만.. 이곳서 만난 녀석은 버젓히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뭐든.. 첫사랑은 그렇게 잊혀지지 못할 아련함 인가 보다.

그저 아름답다. 그림을 그려 놓은 것 같다.
새 하얀 도화지.. 파란 물감에 물을 섞어.. 살짝 그라데이션을 얹고, 색깔을 골고루 섞어낸다.
대신 탁하지 않음이 좋다. 색이 가득 가득 하얀 도화지를 파랗게.. 또.. 붉게.. 알록달록 채워버리는 세상..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좋다.

꼭 그늘이 아니어도 좋다.
되려 온몸으로 태양을 받으려는 그들의 자연 친화적(응?) 행동은.. 발랄한 꼬맹이들의 장난질 같다.

한 낮의 여유로움을 만끽한다. 사람들의 움직임은 자연스럽다. 그들의 복장은 한없이 편안하다.
더 없이 편안한 그들의 복장은 발걸음까지 가볍게 만든다. 자유란.. 무거운 베낭마져 가볍게 만들어주는 마술..

게스타운의  무성한 소문(응?)과는 너무 다른 분위기의 아름다운 곳..
위험하니 절대 가지 말라는 말.. 절대라는 말이 마치 꼭! 반드시 가봐야 한다고 역설이라도 하듯..
게스타운.. 아름다운 곳이다. 충분히..

매년 여름이면 재즈페스티벌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한다.
그들의 열정은 작렬하는 태양보다 강하다.
뜨거운 여름을 불태우는 뜨거움..

신성한 FOH에 들어가기 성공..
되도 않는 영어를 토해내며, 저녀석 디자인만 수년을 해왔다고 인사를 건네자 너무나도 반겨주던 엔지니어..
우리나라에 비해 무척이나 간소한 시스템으로 너무나도 커다란 축제를 소화하는 그들은..
즐길줄 아는 사람들 이었다.

종회오빠와 살짝? 닮은 엔지니어는 공연 내내, 심각할 만큼 공연에 심취해 있었다.
이 동네서 만난 엔지니어들의 공통점 이라 하겠다.
정말 즐기는 공연을 만들어 가는 멋진 사람들..

풀밴드 공연이었는데.. ㅋㅋ 콘솔의 뒷테는 참으로 단촐(응?) 했다는거..
그래서 더 담백하고 멋지게 보였던 건 아닐까?
우리나라랑.. 참으로 비교 되었던 모습.. 아니라 할 수 없음이여..
아....... 내년 여름에 다시 한번 꼭꼭.. 열정을 온몸으로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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