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고 누가 말했지..?
보고싶던 사람이.. 서서히 생각이 줄어들어.. 어느 순간에는 그 보고싶어하던 마음조차 잊게 된다던가.. 매일 같이 들어야만 하던 목소리를 듣지 않고서도 잘 먹고, 잘 자고, 잘 살아지는 거..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건가?
바쁘다.. 바쁘다.. 정말이지 너무나도 바쁘다..
그래서 가끔은 미치도록 배가 고프다는 것도 잊을 때가 있고, 때로는 통장에 잔고가 바닥이 나있어도 그 자체를 잊은 채로 통장바닥의 신세조차 잊고 지낼 수 있는 고마운 순간도 있다. 때로는 그리움에 사무쳐 그 고통이 내 모든 것을 지배하던 그 순간을 넘어 설 때도 있다는 것.. 믿어지니?
인생이란건.. 참으로 잔혹스러워서 때로는 내 안에 가장 소중하다 생각들던 것들마져 앗아가기도 하더라..
그게 인생이란 거더라..
한국에 돌아와 한달의 시간을 보냈다.
한달을 지내면서 두어주간은 도통.. 정신을 못차리고 내가 비행기로 11시간의 거리의 나라에서 자그마치 6개월, 24주, 180일, 4320시간, 259200분, 15552000초의 시간을 보냈음에도.. 늘 이곳에 있었던 것처럼 그 땅은 그저 까마득 했었다는거.. 근데 이상한건.. 시간이 지날 수록 그 곳이 그리워 지고.. 그곳에서의 생활이.. 자꾸만 생각나고.. 더 가까이 느껴진다는 것이지.. 시간이 멀어질 수록.. 마음이 가까워 지더란거지..
그런데 왜.. 시간이 지날수록 그립던 사람들은 더 멀어지는 걸까..?
할일이 많은데.. 마음이.. 마음이.. 참.. 미친년 치맛자락마냥 술렁거린다..
나.. 미친거니..?
나.. 고요해지고 싶다.. 평범하게 살고 싶다.. 그저 무던하게 살고 싶다.. 그것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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