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종일 그렇게 서글펐던 모양입니다.
곧장 퇴근하고 집에가서 차가운 물에 샤워를 했습니다.
머리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데_
멀리는 것도 귀찮았습니다.
그렇게 멍하니 있다가..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괜찮은거냐고..
괜찮으려 애썼지만.. 사실 목구멍까지 차오른 울음.. 눈에서 이미 떨궈진 눈물은.. 어쩔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기분전환을 하고 싶었습니다.
집에서9시경에 나와 근처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을 샀습니다.
4년전 내 뚜껑 열었던 경리아줌마와 대판 싸우고 먹은 이후.. 4년만이네요! ^^;
4년만에 쿼터를 샀습니다.
아이스크림 살벌 좋아하는 나라도 혼자 쿼터는... 쩜 무리지 싶죠! ^^;
그래도 쿼터를 포장해서 청담대교 밑 뚝섬유원지로 향합니다.
한강바람 맞으며 혼자 앉아 퍼먹는 아이스크림..
그야말로 처량맞기 그지없습니다..
한없이 덥습니다.. 그래도 한강이라고.. 어쩐지 더 시원해줄 것 같은..
그냥 영롱하게 비치는 불빛에 위로를 받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차가운 아이스크림의 기운을 빌어.. 머리속을 마음속을 마비시키고 싶었던지도 모르겠습니다..
살면서..
희망이 되는 누군가가 곁에 없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일인가 봅니다..
쿼터를 다 먹어 치웠냐구요?
나이들면 아이스크림 먹는 것도 힘든가봅니다! ㅠ.ㅠ
먹다지쳐버렸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베스킨라빈스의 샤베트는 언제나 내 기분을 회복시켜주는 박카스 같은 녀석입니다! ^^
불끈!
툭툭 털어냈으니..
8월 멋지게 보내볼랍니다!
^^
당신두요~
그대두요~
멋진 8월 보내요!
우리..
꼭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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