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그래도 우산없이 걷기는 춥기도 하고, 어쩐지 청승맞아 보이고...
겨울이 오기는 하는가보다.
하늘빛이 다르다.
내 마음이 공허한건지... 하늘이 참 공허해보인다.
무척이나 쓸쓸해 보인다.
벌써 열하루째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다.
어제 밤에는 참 웃기지도 않는 꿈을 꿨다. 개꿈이다.
너무 생생했는데, 일어나서 베시시 웃게만드는 재미난 꿈이었다.
^^
웃겨...
마음도 스산하고, 주변도 스산하다.
여러 일들이 내 머리속을 헤집고 다니고, 모른척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내 앞에 닥쳐져 있다.
저 비처럼 힘없는 듯 쏫아져 힘차게 땅을 파고드는 저 비처럼...
나도 그랬음 좋겠다.
비가오니까 또 병 돋는다...
빗길 드라이브.......... 대략난감.
여행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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