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_
요즘 엄마생각하면 전보다 더 많이 가슴이 뭉클해져...
내 나이에 엄마는 우리 삼남매를 낳아 키우다가 언니 나이에 아빠 사고로 엄마는 아빠의 몫까지 다 해내야 했었지...
엄마의 지난 22년 세월을 돌아보면서 나는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 그리고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마음들이 가슴속에서 요동이 쳐서 엄마를 똑 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어... 바보같이 눈물이 나서...
지난 22년간 우리 3남매를 이렇게 키워주신 엄마, 엄마의 그 손끝이 마르고 닳아서... 볼때마다 가슴이 시려와...
다른 아줌마들처럼 이쁜 반지하나 제대로 끼워드리지 못하는 딸래미의 마음... 참 그르네...
아빠가 그간 이겨내 주셨는데, 요즘 아빠모습 보면 아빠 힘들어 하시는 모습에 안스럽고 가슴도 아프고 속상하고,
내 눈엔 아빠의 고통과 함께 엄마의 인내가 가슴에 들어와 내 가슴팍을 때려...
아빠 소독하는 엄마모습 보면, 가슴이 울어...
엄마같은 사람 이 세상에 없을거라고...
엄마...
정말 너무나도 미안하고 너무나도 고맙고...
잘해야 일주일에 한번 집에 내려가서 엄마일 돕는 우리보고 맨날 미안하다고 하는 엄마...
우리는 가끔이잖아...
그런말 하면 너무 미안해지잖아...
엄마는 매일 그렇게 일도 해야하고, 아빠 병간호도 해야하잖아...
엄마 몸도 성치않은데...
굽은 허리를 세워 애쓰는 엄마 보면 가슴이 울어...
사랑하는 엄마...
많이 미안해... 많이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내가 참 철이 없었던가봐,
툭하면 결혼하라고 한다고 그랬는데, 요즘은 내가 지금 혼자있는게 참 죄스럽고 미안해...
엄마한테 내가 드릴 수 있는 어쩌면 가장 큰 기쁨일지 모르는데 맘처럼 안되네...
우리엄마의 사랑 받을 자격 있는 마음 따듯하고 착하고 성실한 그런 멋진 사람 꼭 찾아서 보여줄게...
엄마...
엄마가 아프지 않고 우리곁에서 오래오래 함께였음 좋겠어.
엄마한테 지금까지 받기만 했잖아...
이제는 내가 엄마한테 돌려드릴 차례야...
그러니 그냥 받아...
응!
엄마...
꼭 안과가! 알았지?
자꾸 돈 아깝다고 그러지 말구 안과가서 진료 받고 안경도 새로 하자...
응!
그런것도 못해주면 나 너무 딸구실 못하는거다! 그러니까 나 엄마딸이라고 생색좀 내게... 그러게 해주라!
내가이젠 엄마한테 줄차례야...
엄마가 지금까지 일방적으로 주기만 했으니까..
이젠 받기만해...
그래주라 엄마...
엄마의 그 마음만 늘 변함없길 바라는거야...
천사같은 우리엄마...
엄마가 있어서 나는 참 행복하고 감사해...
어쩌면 엄마는 그렇게 마음이 바다같을까...
오늘도 아빠 병간호 하면서 가슴으로 울고 있을 사랑하는 우리엄마...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